KPI뉴스 - 카카오,1분기 영업익 92%↑…정신아 "본질 집중, 합리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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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1분기 영업익 92%↑…정신아 "본질 집중, 합리적 투자"

김윤경
기사승인 : 2024-05-09 11:19:56
1분기 매출 1조 9884억원, 영업이익 1203억원
플랫폼·콘텐츠 견조한 성장…MAU 4870만 명
재무여건 고려해 AI 투자…거버넌스도 개선
"카톡의 본질은 연결…본질 집중한 성장 지속"

카카오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회복하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92%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양대 축인 플랫폼과 콘텐츠 매출이 견조하게 성장한 덕이다.
 

▲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9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2024년 1분기 연결 매출 1조9884억 원, 영업이익은 120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플랫폼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9548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콘텐츠 부문은 매출 성장폭이 더 컸다. 올 1분기 1조3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특히 뮤직 매출은 468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성장했다.

 

▲ 카카오 2024년 1분기 실적 요약 [카카오 제공]

 

카카오 정신아 대표는 "지난해 진행한 카톡 개편이 효력을 발휘하며 톡비즈 부문에서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결과를 냈고 비즈보드 광고 상품들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카톡의 본질은 연결"이라고 요약하고 "본질에 집중한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카톡 MAU(활성이용자 수)는 4870만 명으로 지속 증가 추세"라며 "연결된 사용자들끼리 주고받는 관계를 강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서비스와 상품 개발도 관계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면서 "카카오만의 운동장에서 성장성 높은 사업에 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카카오 사업부문별 매출 추이 [카카오 IR 자료 캡처]

 

이날 대표 취임 후 첫 실적발표회를 진행한 정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비용 효율화와 수익 확대, 거버넌스 개선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비용 효율화의 주요 대상은 AI(인공지능)이다. 그는 무조건적 확대보다 재무여건을 고려한 합리적 투자를 해법으로 제안했다.

정 대표는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지금은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과 유지에 따르는 비용, 이후 사업 성공 여부가 주요 논의 사항"이라며 "AI에 대한 투자도 재무여건에 맞게 합리적으로 집행하고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브레인과 카카오간 영업 양수도 건을 거론하며 "카카오가 AI에서는 시장 기대보다 늦었던 것이 사실이나 AI 연구개발과 사업화 조직간 협업을 통해 AI 서비스를 가시화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카카오는 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2일 인공지능 연구·개발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초거대 AI 언어모델 'Ko-GPT'를 비롯해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Karlo)', 경량화 언어모델 등을 보유한 카카오브레인의 기술과 카카오의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다.

정 대표는 "카카오 이용자들의 수요가 있는 방향으로 LLM을 개발하고 시장 눈높이에 따라 외부 모델도 유연하게 검토,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면서 "LLM을 채팅 형태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점을 강점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거버넌스 개선은 계열사 조정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계열사별 적자를 축소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1분기말 기준 카카오 계열사는 총 128개로 1년 전보다 19개 감소했다"면서 "앞으로도 자본시장과 이해 관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거버넌스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재무 개선을 통해 올해 꼭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 카카오 사업별 매출 추이 [카카오 IR자료 캡처]

 

이날 카카오가 발표한 사업별 매출에서는 카카오톡으로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가  수익의 중심이었다. 올 1분기 톡비즈 매출은 지난해 보다 8% 증가한 5221억 원을 기록했다.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콘텐츠 다각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 늘어난 847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페이 등을 포함한 플랫폼 기타는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48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대리, 주차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의 해외 및 오프라인 결제액 증가 덕이다.

스토리와 미디어는 후퇴했다.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를 추진 중인 스토리는 전분기 대비 6%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 감소한 2270억 원이었다.


미디어는 전분기보다는 4% 감소,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95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정 대표는 "이익과 성장의 가시성을 높여 주주가치 제고에 주력하고 시장의 비판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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