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대구서 붉은불개미 발견, 방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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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붉은불개미 발견, 방제 비상

김인현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8-09-18 11:07:51

대구에서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 7마리가 발견돼 검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환경부는 대구 북구 매천동의 아파트 건설 현장 내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7마리가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건설 현장 관계자가 붉은불개미 의심 개체를 17일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
 

▲ 지난 8월7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가 붉은불개미 개체 포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번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라고 당국은 전했다.

붉은불개미가 나온 중국산 석재는 중국 광저우 황푸항에서 출발한 8대의 컨테이너에 적재돼 이달 7일 부산 허치슨 부두에 입항된 후 이튿날 감만부두로 옮겨져 10~11일 개장된 뒤 화물차에 실려 이 건설 현장으로 운반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과 대구시는 붉은불개미 예찰·방제 매뉴얼에 따라 주변 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과 방제조치에 나섰다.

발견 지점에 통제 라인을 설치하고, 조경용 석재 120여개에 스프레이 약제 살포 후 비닐 밀봉조치를 했다. 조경용 석재를 운반한 빈 컨테이너의 위치는 추적 중이다.

당국은 이날중 전문가와 합동조사를 실시해 불개미 군체 유무 및 크기를 확인하고 방제 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식물검역대상이 아닌 조경용 석재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만큼 중국에서 수입되는 조경용 석재에 대한 실태를 파악해 유입 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속하는 해충이다. 환경부도 지난해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한 바 있다.
 

쏘이면 통증에 이어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세균에 감염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한테는 영향이 없다. 사람보다는 가축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돼 붉은불개미가 발견되면 각국 당국은 신속한 검역과 방제에 나선다.

 

미국 곤충학자 저스틴 슈미트 교수가 비교한 곤충 독성(통증)지수를 보면 붉은 불개미는 1.2로 꿀벌(2.0)이나 작은 말벌(2.0)보다 낮다.


붉은불개미는 아시아 5개국, 북미 2개국 등 26개국에 분포한다. 주로 고온다습한 곳에서 서식하며, 수출입 컨테이너 등을 통해서 유입된다. 평균 기온 23도 이상에서 결혼비행을 하며 최대 수㎞를 이동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5~9월에 해당된다.

 

KPI뉴스 / 김인현 기자 inhyeon0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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