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수능 등급컷, 국어 85~86점 역대 최저 예상…대입 변수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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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등급컷, 국어 85~86점 역대 최저 예상…대입 변수될 듯

지원선
기사승인 : 2018-11-16 15:08:18
주요 입시기관 수험생 대상 가채점 결과
수학 가형 92점, 나형 88점
절대평가 영어 1등급 상위 7%될 듯

지난 15일 실시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돼 영역별 등급 커트라인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역대급' 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국어영역은 1등급 컷이 85~86점으로 역대 최저로 문이과 모두 대입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기다리고 있다. [정병혁 기자]

 

종로학원하늘교육과 유웨이중앙교육, 메가스터디 등 주요 입시기관들이 16일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가채점한 결과 영역별 등급 컷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영역은 1등급과 2등급을 나누는 1등급 커트라인 점수가 원점수(100점 만점) 기준으로 85~86점으로 역대 최저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94점보다 8~9점이 떨어진 것이다. 표준점수는 124점으로, 지난해(128점)보다 4점이 낮았다.

 

▲ 수능 예상등급컷 [네이버 화면 캡처]

 

국어영역의 1등급 컷이 역대 최저로 예상되는 것은 지문이 긴 데다 과학분야와 연계한 신유형의 문항 등이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이 멘붕에 빠질 정도로 난도가 역대 수능 중에서 가장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동서양 천문학 분야의 개혁 과정을 다룬 지문 한 페이지를 모두 읽은 뒤 만유인력에 대한 그래픽과 제시문을 해석하는 31번 문항은 수험생들 사이에서 "대학 교수를 선발하는 시험이냐"는 강한 불만을 터져나오게까지 했다.

 

국어영역의 2등급 컷은 78~80점, 3등급 컷은 70~72점이 각각 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학영역은 '킬러문항' 3~4개가 1~3등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1등급 컷은 가형 92점, 나형 88점으로 각각 예상됐다.

수학영역은 가·나 유형 모두 지난해 수능,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변별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영역의 경우 이과생이 주로 보는 가형은 1등급 컷이 92점, 2등급 컷 88점, 3등급 컷 80~81점으로 각각 예상됐다. 지난해 수학 가형 1등급 컷은 92점이었다.

 

문과생이 주로 보는 나형은 1등급 컷이 88점으로 지난해 92점보다 4점 정도나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2등급 컷은 80~81점, 3등급 컷은 70~72점으로 각각 전망됐다.

대입 전문가들은 수학영역은 올해도 킬러문항으로 불리는 4개 문항이 상위 1~3등급을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조금 쉬웠다"면서도 "킬러문항 4개가 상위권 학생들의 등급을 가르는 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절대평가 시행 2년째인 영어영역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하늘교육 대표는 "영어는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고 지난해 수능보다 조금 어렵게 출제됐다"고 했다.


영어영역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없이 9개 등급(10점 간격)으로 성적이 매겨진다. 90점 이상이면 1등급, 80점 이상이면 2등급, 70점 이상이면 3등급이 각각 부여된다.  올해 수능에서 영어는 1등급이 상위 7%로 예상됐다.

 

올해 수능 영역별 등급 컷은 각 입시학원 홈페이지 및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날 수능을 치르고 등교한 수험생들은  "시험이 어려웠다"며 한 숨을 토해냈다. 특히 '역대급', '불국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난도가 역대 최고라는 국어영역에 대해서는 고난도 문항에 당혹해 이후 시험까지 망쳤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 성동구 무학여고 3학년 교실에는 교사가 가채점표를 나눠주며 "희망점수 말고 가채점 점수를 써야 한다"고 농담을 하자 잠시 웃다가도 이내 "진짜 망했다", "어떡하지" 등의 한숨을 길게 토해냈다.

가채점표를 작성하던 전미영(18) 양은 "국어영역이 너무 어려워서 놀랐다"며 "지문 자체도 길고 복잡해 1교시부터 찍었다는 친구들이 많다"고 토로했다.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 영어영역 가채점 결과를 두고도 학생들 사이에서 한숨이 터져 나왔다.

경복고 3학년 이과생 박 모(18) 군은 "영어는 절대평가면 조금 더 실용적으로 내야 했는데, 학생들을 계속 구분 지으려고 어렵게 내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해냈다.
 

올해 수능 성적표는 오는 12월 5일 수험생들에게 배부된다.  

 

KPI뉴스 / 지원선 기자 president5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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