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NYT "北, 명절·생일 등 선물로 '마약'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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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北, 명절·생일 등 선물로 '마약'인기"

남국성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2-13 11:36:00
"의약품 등 부재로 각성제 사용 일반적"

북한 주민들 사이에 설 명절이나 생일 등의 선물로 '마약(필로폰: philopon)'이 인기라는 주장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북한 주민들이 명절 선물로 옷, 차, 음식보다 주로 메타암페타민(필로폰)을 주고받는다"고 보도했다.

 

▲ 지난해 12월18일 북한 주민들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가 설치된 평양거리를 걷고 있다. [뉴시스]

 
북한에서 필로폰 선물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는 전언이다. 주민들은 필로폰의 중독성이나 해악을 인식하지 못한 채 담배와 마찬가지로 손쉽게 주사하거나 코로 흡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가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북한 내에서 각성제인 필로폰은 에너지 음료인 레드불처럼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그간 주로 해외 필로폰 밀매로 악명을 떨쳐왔다.

 

지난 2014년 시나 그라이텐스 미주리대학 교수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1990년대 열악한 경제 상황 타개책 중 하나로 아편 재배 및 생산에 주력했으며, 중국과 일본 범죄조직 등에 건네졌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을 전후해 정부 차원의 마약 지원 정책이 중단됐고, 갈 길을 잃은 북한 내 마약 제조업자들이 국내 시장에 마약을 팔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그라이텐스 교수는 "북한에서는 의약품이나 건강 관련 용품이 부족해 많은 사람들이 메타암페타민과 같은 각성제를 의학적 대안으로 받아들인다"며 "메타암페타민은 중독성이 강해 짧은 시간 내에 의존도가 강해진다"고 밝혔다.

북한 내에서 설 선물로 마약이 인기라는 것은 지난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먼저 보도한 바 있다.

 

RFA는 북한 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마약이 인기 선물이며 특히 젊은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관영매체는 북한 내에 불법적인 마약 사용이나 거래는 없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북한 내 필로폰 거래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강조했다.

테오도라 규프차노바 서울 북한인권센터 연구원은 "우리 센터에서 인터뷰한 많은 탈북자들에 의하면 북한 내에서 필로폰은 생일, 졸업식, 명절 등 선물로 인기"라고 말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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