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독자가 만들고 수상작품 결정하는 '김학철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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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만들고 수상작품 결정하는 '김학철문학상'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07-11 13:12:49
제1회 수상자 황정은 최진영 전춘화 뽑혀
수상작 읽은 독자들이 대상 선정 투표 진행

항일무장투쟁역사학교(교장 방현석)가 제정한 제1회 김학철문학상 '대상' 투표인단이 300명을 넘어서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학철문학상은 어떤 기관이나 단체의 후원도 받지 않고 김학철의 삶과 문학을 존경하는 독자 100명이 매달 내는 지원금으로 운영한다. 김학철문학상은 대상 수상작도 독자들의 투표로 결정한다. 

 


대상 후보작으로 오른 작품은 '문제없는, 하루'(황정은), '울루루-카타추타'(최진영), '웰컴 투 빌라'(전춘화) 등 세 편이다. 후보작들에 대해 홍기돈 교수(김학철문학상운영위원장)는 "김학철 선생의 문학정신을 이어가며 그가 지켜낸 모국어를 가장 빛나게 갱신해나가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최종 대상을 선정하는 투표권은 매월 지원금을 내는 항일무장투쟁역사학교 '범도루트'의 김학철문학상지원단 100명과 '김학철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사전 신청한 독자들에게 주어진다. 

김학철문학상 제정에 앞장선 방현석 작가(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는 "김학철의 정신과 조선의용대의 위업을 우리 문학과 역사에 복원시키자는 호소에 이렇게 호응이 뜨거울 줄 몰랐다"며 "500명 이상의 독자가 작품을 읽고 대상 선정 투표에 참여하는, 명실상부하게 독자가 만들고 독자가 선정하는 국민문학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학철(1916~2001)은 보성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교복을 입은 채 상해로 가 의열단 단원이 된 항일무장투쟁 전사이자 작가다. 중국에서 마오쩌둥 개인숭배를 비판하는 소설 '21세기의 신화'를 썼다가 10년간 투옥되었다. 대표작 '격정시대' 등을 통해 조선의용대의 생생한 실체가 알려졌다. 
 
▲ 조선의용대 대원들의 숙영지에 세워진 김학철기념관을 찾은 김학철문학상지원단 일행. [아시아]

 

조정래 소설가는 "김학철이 없었다면 우리의 굴욕적인 식민지사의 한 부분은 한결 비참하고 수치스러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중국 소설가 모옌은 "만리에 뻗은 태항산 줄기 그대로가 바로 그대의 기념비가 되리"라는 헌시를 김학철에게 바치기도 했다.


김학철문학상 대상 투표에 참여를 원하는 독자는 7월 15일까지 '2026년 제1회 김학철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알라딘 북펀딩이나 구글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KPI뉴스 /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jh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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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문학전문기자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소설가, 문학전문기자. 일간지에서 30년 가까이 주로 문학전문기자로 일함. 1998년 '세계의문학'에 단편소설 발표. 소설집 '떠다니네' '왈릴리 고양이나무' '베니스로 가는 마지막 열차', 장편 '사자가 푸른 눈을 뜨는 밤' '기타여 네가 말해다오', 산문집 '꽃에게 길을 묻다' '키스는 키스 한숨은 한숨' '여기가 끝이라면' '시인에게 길을 묻다' '노래, 사랑에 빠진 그대에게' '돈키호테를 위한 변명' 등. 한무숙문학상, 통영 김용익문학상, 무영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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