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롯데칠성음료, 필리핀펩시 경영권 취득…"매출 4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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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필리핀펩시 경영권 취득…"매출 4조 기대"

김경애
기사승인 : 2023-10-04 12:02:49
지분 2010년 34.4%→73.6% 확대
실적 연결편입으로 내년 매출 4조 예상

롯데칠성음료는 연매출 약 1조 원 규모의 '필리핀펩시' 경영권 취득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종합음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9월 29일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를 통해 필리핀펩시의 경영권 취득을 위한 최종 절차를 마무리했다. 2010년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하며 필리핀펩시 지분 34.4%를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식음료기업 '펩시코'와 공동 경영, 추가 지분 확보를 이어오다 13년 만에 독자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경영권 취득으로 필리핀펩시는 종속기업으로 편입된다. 올 4분기부터 매출, 영업이익 등의 성과를 연결 재무제표에 그대로 반영할 수 있게 됐다.

 

▲ 펩시 제품군. [롯데칠성음료 제공]

 

필리핀펩시의 연간 매출은 2020년 7287억 원, 2021년 7612억 원, 2022년 9087억 원이다. 올해는 약 1조 원 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는 필리핀펩시의 실적이 온전히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되는 내년엔 연매출이 4조 원을 돌파, 2001년 연매출 1조 원 달성 이후 23년 만에 4배로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00년대 초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음료 사업을 확장하기에 매력적인 국가로 필리핀을 낙점했다.

 

필리핀은 평균 연령이 20대 중반이며 전체 인구 수는 1억 명을 약간 넘긴다. 젊은층이 많고 열대 계절성 기후를 보이다 보니 탄산음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당시 롯데칠성음료는 음료기업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앞세워 필리핀 음료업계 2위 기업으로 현지 시장에 확고한 기반을 가진 필리핀펩시의 지분을 인수, 직접 투자 대비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 안정적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취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10년 필리핀펩시 지분 34.4% 최초 취득 이후 펩시코로부터 추가 지분을 매수했다. 또 필리핀 증권거래소에서 공개매수 등을 통해 지분율을 73.6%까지 확보했다.

 

현재 필리핀펩시는 루존과 비사야스, 민다나오 지역에 걸쳐 12개의 공장과 영업지사 14개, 영업지점 69개를 운영한다. 주요 제품으로 펩시콜라, 마운틴듀, 게토레이, 스팅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향후 필리핀펩시에서 밀키스, 처음처럼 등 자체 음료·소주 브랜드를 현지 생산·유통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경영권 취득으로 내년 해외매출 비중은 수출 실적을 포함해 30% 후반까지 확대되며 글로벌 음료종합기업으로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IT 인프라 구축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 자동화 설비 도입, 물류 네트워크 최적화 등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2025년까지 필리핀펩시의 영업이익률을 8.5%까지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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