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국제 유가 배럴당 100달러 넘을까…소비자 불안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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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배럴당 100달러 넘을까…소비자 불안감 커져

하유진
기사승인 : 2024-04-28 12:43:14
17일 국내 주유소 판매 휘발유 평균 값 리터 당 1700원 넘어
WB "배럴당 100달러 가능성도"…국책 연구기관은 80달러 선
정부, 시장 불안 이용한 '꼼수 인상' 집중 단속할 계획

중동발 리스크로 국제 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 17일 국내 주유소 판매 휘발유 평균 가격이 5개월 만에 리터(L)당 1700원을 넘어서면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 지난 21일 오후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뉴시스]

 

하루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17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10일(1703.1원)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지난 21일에는 서울에서 리터 당 판매 가격이 2797원에 이르는 주유소마저 나왔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이스라엘-이란 간 갈등이 만든 중동 사태다. 앞서 산유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졌을 때도 국제 유가가 배럴 당 127.99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국제 유가는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된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 기름 값은 당분간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대한 관련 기관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세계은행(WB)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중동 분쟁이 악화하고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WB는 중동 분쟁이 확산되면 천연가스, 비료, 식품 가격 등 원자재 값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책 연구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8일 '2024년 국제 원유 시황과 유가 전망'을 통해 "올해 국제유가가 2분기 기준 지난해와 비슷한 배럴 당 80달러 대에서 형성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다만 에경원은 당초 올 국제유가를 83.2달러 수준으로 전망했지만 OPEC+(오펙 플러스)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분기 이후 감산 정책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달리, 감산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근거로 들며 전망치를 8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정부는 국제유가 오름세에 편승해 기름 값을 올리는 '꼼수 인상'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유류세 인하 조치를 6월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한 상황에서 기름 값을 과도하게 인상하는 일이 없도록 석유시장점검회의 및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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