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尹 “韓은 사우디 ‘비전2030' 협력국…북핵 문제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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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韓은 사우디 ‘비전2030' 협력국…북핵 문제도 협력”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3-10-22 13:18:32
사우디아라비아 '알 리야드'와 서면 인터뷰
한-사우디 회담서 평화 기여·경제 협력 논의
'네옴시티' 건설 위해 에너지·투자·문화 협력 추진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한-사우디 회담에서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관련 평화 기여 방안과 경제 협력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한-사우디, 공고한 우호협력 관계’라는 제목으로 보도된 사우디 일간지 ‘알 리야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모하마드 빈 압둘라만 빈 압둘아지즈 부주지사와 환담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안보의 불안정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번 회담은 양국이 세계 평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어떻게 함께 기여할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우디는 주요 우방국”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한국은 사우디의 ‘비전 2030’실현을 위한 중점 협력 국가로 건설-인프라 분야뿐 아니라, 에너지,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사우디 비전2030(Saudi Vison 2030) 정책의 핵심은 미래형 스마트시티 '네옴시티'로 총 사업비가 5000억 달러(약 650조 원)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이 프로젝트의 중점 협력 국가로 선정돼 에너지 협력, 스마트시티 건설 등에서 시장진출을 고도화하고 있다.

 

북핵 미사일 위협 등 국제사회 안보 현안에 대한 협력 강화 의지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는 국제무대에서 핵 비확산에 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견지해 왔다"며 “한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이의 개발을 차단하는 데 사우디와 적극 협력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군사협력을 논의한 것은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러북 간 군사협력은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안보에 대한 도발일 뿐 아니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의결한 유엔과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빈 살만 만나는 尹 "양국 협력 활발해져…도약 적기”

 

윤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 및 오찬 등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사우디는 우리의 전체 해외 건설 수주액의 20% 가까이 차지하는 최대 건설수주 시장으로 지난해 11월 왕세자 방한 후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며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적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전통적 에너지 협력이나 자원 수출입 관계를 넘어 플랜트 건설, 수소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에서 한국 K팝과 같은 한국의 예술과 공연, 드라마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고 작년 9월에는 사우디 내 최초로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개설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우디와 탄소중립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탄소중립 시대로의 이행을 앞당기기 위해 원전, 수소 등 고효율 무탄소에너지(CFE‧Carbon Free Energy)를 폭넓게 활용하며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을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며 “사우디와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는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수소 생산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려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4일까지 3박4일간 사우디에 머물면서 양국 경제인 300명이 참석하는 한·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22일)과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24일)에 참석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참석하는 투자 포럼에서는 에너지, 첨단산업, 제조, 금융, 문화 등에서 수십 건의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예정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경제사절단과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25일 카타르 군주(에미르)인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와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 오찬을 함께한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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