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볼턴 "1년내 비핵화 시간표, 김정은이 약속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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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1년내 비핵화 시간표, 김정은이 약속한 것"

김문수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8-08-06 13:05:38
트럼프·김정은 '친서 외교' 중 발언 나와 주목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5일(현지시간) '1년 내 북한 비핵화'가 자신의 요구사항이 아닌 김정은 위원장의 약속이었다고 주장해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연합뉴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우선순위는 북한의 비핵화"라며 "김정은은 4월27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비핵화를 할 것이고 1년 안에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에서 1년 내 비핵화를 약속했다는 것은 처음 알려진 것이다. 이에 진행자가 '1년 동안 문을 열어놓고 그 후 닫는 것인가'라고 묻자, 볼턴 보좌관은 "아니다"라고 부정하면서 "1년이라는 기간은 김정은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이 지난달 1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물리적으로 1년 이내에 엄청난 양의 북핵 프로그램을 해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1년 내 비핵화' 목표를 제시한 당초 발언과는 괴리가 있다.

 

한 달 전 인터뷰가 1년이라는 시간표 공개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면, 이번에는 그 시간표가 북한의 자발적인 약속임을 상기시키면서 한 발 물러선 듯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발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서(親書) 외교'가 꽃피우는 시점에 나와 더욱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김 위원장이 보낸 세 번째 친서를 받고 나서 트위터를 통해 "당신의 '멋진 서한'(nice letter)에 감사한다. 곧 보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 측에 답신을 전달한 바 있다.

 

볼턴 보좌관도 폭스뉴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신 왕래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비핵화를 위한 정상 외교가 순항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아울러 최근 북한이 6·25 전쟁 때 전사한 미군 유해가 담긴 운구함 55개를 돌려보냈다는 점도 북미 사이의 유화적인 분위기를 뒷받침하는 사례로 여겨진다.

 

북미정상회담의 후속협상을 지휘하는 폼페이오 장관도 4일 ARF 본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나는 우리가 시간표 내에 해낼 것으로 낙관한다"며 비핵화 대화의 성공을 자신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대화 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지난 3일 추가로 대북 독자제재를 단행하는 등 외교와 압박이라는 '투트랙' 전술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비핵화한 북한'이라는 이 세계의 목표를 손상하는 어떠한 위반이든 미국은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볼턴 보좌관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한의 실제 비핵화 전망을 순진한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없다"고 분명한 단서를 달았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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