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 배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 아빠는 각각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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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배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 아빠는 각각 달라

장성룡
기사승인 : 2019-04-02 13:07:50
중국 샤먼市에서 '원 나잇 스탠드'로 희귀한 중복임신
남편의 친자확인 유전자 검사 의뢰에 아내 불륜 고백

한 배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의 아빠가 각각 다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매체를 인용한 외신들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省) 샤먼시(市)에 사는 한 여성은 지난해 이란성 쌍둥이를 낳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쌍둥이 형제는 너무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란성이라고는 하지만, 달라도 너무 달랐다.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었다.

 

▲ 아빠 다른 쌍둥이는 아내의 '원 나잇 스탠드'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셔터스톡]


남편은 쌍둥이 중 한 아이가 유난히 자신을 닮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눈·코·입, 어느 하나 비슷한 구석이 없었다.

남편은 고민 끝에 아내에게 "호적에 올리기 전에 친자확인 유전자 검사를 받아보자”고 했다. 아내는 선뜻 친자확인 감정에 동의했고, 인근 유전자 검사 기관을 찾아갔다. 검사 결과를 받아 본 아빠는 대경실색했다. 쌍둥이 중 한 아이는 유전자가 다르다고 했다. 친아들이 아닌 것으로 나온 것이다.

"어떻게 된 일이야"고 따져묻자 아내는 "당신과 닮지 않은 아이를 호적에 올리기 싫어 결과를 조작한 것 아니냐"며 대들었다.

 

▲ 정자가 다른 중복 임신 확률은 100만분의 1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셔터스톡]

그러나 남편이 계속 추궁하자 사실을 털어놓았다. 남편과 성관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남자와 하룻밤, 이른바 '원 나잇 스탠드' 형식의 불륜 관계를 가졌음을 실토했다.

두 남성의 정자가 중복 임신을 시킨 결과였다. 중복 임신은 일반적으로 여성의 난소에서 한 달에 한 개씩만 배란되는 난자가 두 개 이상 생겨나 배란일 하루 전후로 각각 서로 다른 정자와 수정돼 일어난다.

쌍둥이를 낳은 여성이 앞서 배란기에 남편과 관계를 갖고 수정이 된 전후로 다른 남성과도 잠자리를 가졌다는 얘기다.

중복 임신(heteropaternal superfecundation)은 개, 고양이, 소, 설치류 등 동물에게는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인간에게 발생할 확률은 100만분의 1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쌍둥이 아빠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 아내에게 엄청난 분노와 배신감을 표시했으며, “나는 내 아이를 원한다. 다른 남자의 아이를 키우고 싶지는 않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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