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몰카 편파수사' 규탄 시위, 광화문에 5만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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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편파수사' 규탄 시위, 광화문에 5만명 예상

김광호
기사승인 : 2018-08-04 13:10:02
4일 오후 4시 '생물학적 여성'만 빨간 옷 입고 참여 가능

'혜화역 시위'로 불리던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가 4일 서울 도심 한복판인 광화문에서 더욱 확대된 규모로 열린다.

 

▲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인근에서 다음 카페 여성 단체 '불편한 용기' 주최로 열린 '불법촬영 편파 수사 2차 규탄 시위'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몰래카메라) 사건'에 대한 경찰의 성(性)차별 편파 수사를 비판하며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시위를 주최해온 '불편한 용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제4차 시위에 5만여 명이 운집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했다.

이날 역시 생물학적 여성만 참여가 가능하며, 드레스코드는 '붉은색'이고, 앞선 집회와 마찬가지로 대전, 광주, 부산, 대구, 울산 등 지방에서도 참가자들이 버스를 대절해 단체 상경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3일 트위터와 포털사이트 다음에 '#불편한용기' 등 검색어를 반복 게재하는 '검색 총공'을 벌였던 주최 측은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3천500만원을 목표로 후원금을 모금한 결과, 이달 1일에 이미 목표액의 105%를 달성했다.

이번 4차 시위는 불법촬영 피해자에 대한 묵념·의례로 시작해 구호·노래, 재판·삭발 퍼포먼스, 성명서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성차별 사법 불평등 중단하라', '남(男) 가해자 감싸주기 집어쳐라', '여남(女男) 경찰 9대1로 만들어라', '자칭 페미 문재인은 응답하라' 등의 구호를 외칠 예정이다.

또한 사법부와 경찰, 불법촬영 가해자를 규탄하는 의미로 '독도는 우리 땅',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 '아리랑' 등의 노래를 개사해 부른다.

참가자들은 혜화역 인근에서 3차까지 시위를 진행하는 동안 주변을 지나는 일부 시민이 동의 없이 카메라로 자신들을 찍으려 하면 '찍지 마'라고 외쳤으나 광화문이 대표 관광지인 만큼 이날은 이런 구호를 외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자신들을 찍으려 하는 사람을 카메라에 담아 '증거'로 수집할 것이라고 주최 측은 전했다.

한편, 이 시위는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 피의자가 피해자 동료인 여성 모델로 확인되고 이 여성이 구속되면서 '남성이 피해자일 때만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한다'는 주장과 함께 기획됐다. 

 

▲ 홍익대 누드 크로키 수업 몰카 사건 피해자가 남성이어서 경찰이 이례적으로 강경한 수사를 한다고 주장하는 시위대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에서 규탄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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