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태국 13세 소년, 킥복싱 경기 중 KO 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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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13세 소년, 킥복싱 경기 중 KO 뒤 사망

강혜영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8-11-14 13:29:49
태국 '많은 소년들 돈벌기 위해 킥복싱에 입문'
13살 소년 사망 '어린이 킥복싱 중단 압력 높아'
태국 15살 이하 등록 킥복싱 선수만도 1만 명

13살 소년이 킥복싱 경기 도중 머리를 수차례 가격당해 KO 당한 뒤 이틀만에 숨지는 사건이 태국서 발생했다.

 

▲ 태국에서 13살 소년 아누차 코차자(사진)가 킥복싱 경기 도중 머리를 수차례 가격당해 KO 당한 뒤 이틀만에 숨졌다. 이 소년이 숨지자 어린이들의 킥복싱을 금지해야 한다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뉴시스]

 

BBC가 13일(현지시간) "태국에서 킥복싱 경기 도중 KO 당한 13살 소년이 사망하면서 어린이들의 킥복싱을 중단해야 한다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누차 코차나라는 이 소년은 지난 11일 자선경기에 출전했다 KO 당한 뒤 이틀만에 사망했다. 그는 이제 불과 13살이지만 8살 때부터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킥복싱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170차례나 시합을 했다. 

태국 의회는 12살 미만 어린이들의 킥복싱을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무에타이로 불리는 킥복싱은 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수많은 어린 선수들이 이를 가족들을 위한 돈벌이 수단으로 킥복싱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킥복싱에 대한 규정은 거의 없으며 일부에서는 태국의 전통이라며 어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에 반대하고 있다.

아누차는 자신보다 한 살 많은 14살 선수와 경기 중 머리를 수 차례 가격당한 뒤 쓰러져 KO패했다.

아누차와 경기를 한 상대 선수는 아누차의 죽음에 매우 슬프다며 (아누차를)죽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누차 가족들을 위한 모금 경매에 경기 당시 입었던 팬티를 내놓았다.

태국에는 현재 등록된 15살 이하 킥복싱 선수만도 1만명이 넘는다.

의회가 검토 중인 법안은 12살 미만 어린이의 프로 킥복싱 경기를 금지하고 12살부터 15살 사이 선수들의 경우 부모의 동의서가 있어야만 선수로 등록할 수 있게 하는 한편 보호장구 착용도 의무화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러한 법안은 선수 보호에 충분하지 못하다는 비판도 크다. 어린이 킥복싱에 반대하는 운동가들과 의료진은 킥복싱 참여 나이를 18살로 올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아누차가 죽기 얼마 전에도 이탈리아 출신 킥복서 크리스티안 다기오가 태국에서 킥복싱 경기 도중 숨지는 일도 있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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