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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여진구, 진정 남자배우가 되다

홍종선
기사승인 : 2019-01-16 14:01:48
드라마 '왕이 된 남자'로 연기력 재입증
아역 출신 꼬리표 떼고 배우 여진구로 우뚝

누군가의 아역으로 출발한, 혹은 어린 시절 연기를 시작한 배우들이 성인 배우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조마조마하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를 지켜볼 때와 비슷한 마음이다.

 

▲ [드라마 방송화면 캡처]


많은 기대와 우려가 있었다.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리메이크 작이자 어린이배우 출신 여진구의 사극 주연작에 1인 2역 연기. 큰 기대만큼 우려도 동반됐다. 여진구는 모든 '우려'를 말끔히 씻어 냈다. 원조 '광해' 이병헌의 그늘부터 '아역 출신'이라는 꼬리표, 완벽한 1인 2역 연기까지. 그야말로 '성공적'이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는 잦은 변란과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의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중기, 임금 이헌(여진구 분)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 하선(여진구 분)을 궁에 들여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드라마에서 여진구는 왕 이헌과 광대 하선, 1인 2역을 연기한다. 영화 '광해'의 주인공 이병헌이 맡았던 배역을 물려받았으나 원작과는 다른 설정을 여진구만의 감성으로 새롭게 표현한다는 평을 얻고 있다.


드라마 속에서 왕 이헌은 왕위를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불안감과 더불어 어린 이복동생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으며, 광대 하선은 멋모르고 왕의 자리에 앉았으나 그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닫고 도망치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여진구는 원작과 달리 폭군으로 설정된 이헌과 순박한 광대 하선의 감정선을 능숙하게 오가며 완벽히 다른 인물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2화 말미 하나뿐인 여동생 달래(신수연 분)가 좌의정 신치수(권해효 분)의 아들 신이겸(최규진 분)에게 무참히 짓밟히자 복수를 위해 다시 궁으로 돌아오는 모습은 대중이 기억하는 이병헌의 '광해'를 지우기에 충분했다.

 

▲ 새드무비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서 여진구는 영화 '새드무비'(2005)로 데뷔한 후 지상파 방송 3사 주요 드라마를 오가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바. SBS 드라마 '일지매'(2008)와 '타짜'(2008)에서 각각 이준기와 장혁의 아역을 맡아 그해 SBS 연기대상에서 아역상을 수상했다. 이후 SBS 드라마 '자이언트'(2010),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2012)로 '아역배우 신드롬'을 일으켰고.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013)를 통해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온전한 자신의 배역을 맡아 인상적으로 소화했다. 김윤석, 김성균, 장현성, 조진웅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으며, 그 결과 그해 청룡영화상, 영평상, 영화기자협회 주관 올해의 영화상 등 많은 영화제의 신인상을 휩쓸었다.

 

▲ 영화 화이 스틸컷 [쇼박스 제공]

 

그러나 아역배우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언제나 여진구를 따라다녔다. 잘생긴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에도 불구하고 성인 주연작에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것. 영화 '내 심장을 쏴라'(2015)과 '대립군'(2017), 드라마 tvN '써클: 이어진 두 세계'(2017)와 SBS '다시 만난 세계'(2017)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으나 '아역배우'였다는 강한 인상 때문인지 묘한 이질감과 장르 및 캐릭터의 한계로 아쉬움을 샀다. 아쉬움을 성공으로 지우려는 듯 연이은 출연이 독이 된 바도 적지 않았고. 적당한 휴식과 공백이 청년으로의 물리적 성장에도 성인 배우로의 안착에도 도움이 되리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 영화 대립군 스틸컷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때문에 이번 드라마의 성패가 중요했던 바. 여진구는 안정적이고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이러한 대중의 우려와 불신을 단박에 깨버렸다. 1인 2역의 훌륭한 소화는 물론이고 중전 소운(이세영 분)과의 로맨스에도 불을 붙이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다. 


시청자의 칭찬도 뜨겁다. "연기력이 대단! 눈빛 또한 장난 아니네. 아역 때부터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아이디 jsl0****), "연기 잘하는 건 예전부터 알았지만 이렇게 해낼 줄 몰랐다. '광해' 때문에 이미 줄거리도 다 알고 있고 이병헌을 이기려면 여진구만의 왕을 만들어야 하는데. 잘해내고 있는 듯"(아이디 mere****), "이병헌만큼 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역시 여진구!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있다"(아이디 ush8****), "하선과 이헌, 분위기부터 눈빛까지 모든 게 다르다! 정말 연기 천재인 듯. 하선과 이헌이 만났을 때 같은 상황에 각각 다른 연기를 펼치는 게 진심 소름"(아이디 dabi****). 

 

▲ [드라마 왕의남자 캐릭터 포스터 캡처]


결국 자신의 최대 장점인 탄탄한 연기력으로 정면돌파, 열화와 같은 반응을 얻고 있는 여진구는 첫 방송 시청률 5.7%(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로 시작해 2회 방송 6.6%, 3회 방송 8.0%까지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왕이 된 남자' 3회 방송분은 동시간대 경쟁작들을 누르고 시청률 1위의 자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4회는 최고 시청률 10.6%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수성, 자체 최고 시청률 또한 경신했다.


드라마 '왕이 된 남자'로 누군가의 아역 또는 어린이배우라는 이미지를 완벽히 지우고 다시금 연기력을 입증 받은 여진구. 우려를 기대로 뒤집은 그가 앞으로 어떤 여진구만의 화폭을 펼쳐 보일지 궁금하다. 

 

KPI뉴스 / 홍종선 기자 dunasta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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