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미혼 암환자 '생존율 낮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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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암환자 '생존율 낮은 이유?'

남국성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8-12-04 13:45:17
미혼 암환자 낮은 생존율…'의사의 치료 적극성 부족'
미혼 환자 "삶에 대한 의지 북돋는 배우자가 없어서"
기혼 암환자는 더 적극적인 치료를 받기 때문이 '이유'

독신(이혼인 포함)인 암환자가 배우자가 있는 암환자보다 생존율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의사가 암환자의 치료법을 결정하기 전에 가족이 아닌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암환자에게 매우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시스]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시간) "미혼 암환자의 생존율 낮다는 이번 연구결과의 이면에는 배우자가 있는 경우 더 적극적인 치료를 받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하버드대 MD 앤더스 암센터 및 메이요 병원의 연구자들이 국립암연구소가 운영하는 대규모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59개의 연구 사례(28종의 암환자 736만1695 명 포함)를 조사한 결과 미혼인 환자와 기혼인 환자 사이에 치료법에 큰 차이가 있음이 나타났다.

이런 차이에 대한 설명으로 의사들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은 미혼 환자들이 "삶에 대한 의지를 북돋는 배우자가 없어서 또는 투지가 부족하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WP에 따르면 이같은 설명은 충분하지 않다.

국립암연구소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92만5127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의사가 추천한 수술을 거부한 암환자는 0.4%에 불과하며 방사선 치료 거부는 0.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환자가 실제로 거부율이 높다. 하지만 그 차이는 매우 작았다. 수술을 권고받은 미혼 환자 28만8015명 가운데 1441명만이 거부했으며 방사선 치료는 7만9303명 가운데 1055명만이 거부했다.

이 연구에는 의사가 어떤 치료법을 권유했는지에 대한 조사가 빠져 있다.

 

임상종양학 저널에서 자주 인용되는 사례로 10종의 암환자 73만4889명을 조사한 결과 미혼인 사람은 우울증, 사회적 고립, 의학 처방 미준수 등으로 인해 생존율이 낮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임상종양학 저널에 실린 다른 논문에는 미혼 환자들의 경우 우울증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기 때문에 우울증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혼(이혼인 포함)의 경우 11%가 우울증이 있는데 비해 배우자가 있는 경우 4.3%만 우울증이 있음을 밝힌 조사 결과가 있다.  

하지만 배우자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사이에 우울증, 고독감, 심리적 복지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와 관련 하버드대 방사선 전문의 아야 에이저는 "일부 환자들이 가족이 없지만 그를 도울 친구들이 많았다"면서 "의사가 치료법을 결정하기 전에 가족이 아닌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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