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특검, '드루킹'에 징역 7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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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드루킹'에 징역 7년 구형

황정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8-12-26 13:48:43
경공모 회원들에게는 징역 6개월~3년 구형
김동원 "문 대통령과 김경수 지사, 경제민주화 배신"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드루킹' 김동원씨에게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특검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드루킹 일당의 결심 공판에서 고 노회찬 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전 보좌관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모두 포함해 이렇게 구형했다.

 

▲ 인터넷 댓글 조작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드루킹' 김동원씨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범행에 가담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에게는 6개월∼3년의 징역형이 구형됐다.
 
특검은 "소수 의견을 다수 의견처럼 꾸며 민의를 왜곡하고자 한 것으로, 그 자체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용납될 수 없는 중대범죄"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말로만 떠돌던, 여론 조작을 위해 동원되는 정치 주변 사조직의 실체가 드러난 사건"이라며 "앞으로도 이익을 위해 민의를 왜곡하려는 제2, 제3의 드루킹이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저는 1997년 IMF 위기 때 신입사원으로 당시 국가적 충격과 비극을 생생히 기억한다"라며 "이 나라가 다시는 그런 고통을 겪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경제민주화와 경제 시스템 개혁으로 늦기 전에 위기에 대응케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야당 시절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지사는 우리의 경제민주화와 시스템 개혁에 관심을 보였고, 저와 경공모는 보고서를 만들어 대통령이 읽도록 했다"며 "김경수 지사는 두 번이나 문재인 후보가 보고서를 봤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그럼에도 집권하자 태도를 180도 바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풀어주고 경제민주화와 시스템 개혁을 포기했고, 이전 정권과 같이 세금을 풀어 현상을 유지하는 포퓰리즘 정책에 몰두하고 있다"며 "진짜 위기가 코앞인데 무능한 이들은 1년 6개월여를 허송세월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제가 겪은 정치인 문재인, 김경수는 참 신의 없는 사람들"이라며 "노무현 정신을 말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구이자 마지막 비서관이라기에 믿고 도왔으나 저들은 철저히 배신했고 우리는 속았다"고 덧붙였다.

김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25일 열린다.

 

KPI뉴스 / 황정원 기자 h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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