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경자청 행감 출석 문제 이견…전남도의회 "사과해야"·경자청 "조합회의 무시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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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청 행감 출석 문제 이견…전남도의회 "사과해야"·경자청 "조합회의 무시될 수 있어"

강성명 기자
기사승인 : 2025-11-11 14:40:24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행정사무감사 출석 여부를 놓고 충돌하면서 후유증이 우려된다.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는 "불출석은 도민 무시", 광양경자청은 '행감은 조합회의 권한"이라고 맞서며 갈등을 빚는 모양새다. 

 

▲ 전라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가 제395회 제2차 정례회 일자리투자유치국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도의회 제공]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참고인 출석 거부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사과와 재발 방지 조치를 촉구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제관광문화위원회는 지난 3일 '전라남도 사무위임 조례'에 따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에게 위임된 산단개발과 소관 업무 관련 의견 청취를 위해 참고인 출석 요구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행정개발본부장과 투자유치본부장은 지난 10일 열린 일자리투자유치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해당 사무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조합사무에 해당한다는 점과 현안 업무 등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윤명희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 참고인 출석과 관련해 당사자 간의 이견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의결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은 잘못된 것이다"며 "절차와 내용의 정당성을 갖추지 못한 채 행해진 출석 거부는 도의회의 권위는 물론 나아가 도민을 무시한 행위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의회 출석 거부에 대해 상임위원회 차원의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 유사 사례 발생 방지를 위한 책임있는 자세 견지와 도민에 대한 정중한 사과를 요구했다.

 

▲ 강정일(전남도의원·광양) 조합회의 의장 등이 지난달 28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고 있다. [광양경자청 제공]

 

이에 대해 지난달 28일부터 사흘동안 행정사무감사를 이미 마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출석에 응할 경우 더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다.

 

경자청의 행감 권한은 전남도의원 3명과 경남도의원 1명 등으로 구성된 '조합회의'에 있고 이미 사전 감사를 받은 상황에서 또 다시 전남도의회에 출석한다면 자칫 조합회의를 무시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당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정일(전남도의원·광양) 의장은 "신대지구와 선월지구 개발이익 환수에 있어 광양경제청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구충곤 청장도 "조합회의의 지적사항과 제안은 청의 정책 추진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사업별 개선과제를 신속히 보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광양경자청은 "전남도의회 행감에 참고인 출석을 하려면 조합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대부분 위원이 반대한 상황이다"며 "이에 대해 현재는 경자청 차원의 별도 입장을 밝히지는 않을 것이다"며 신중함을 전했다.

  

조합회의는 광양이 지역구인 강정일 전남도의원이 의장을, 하동의 김구연 경남도의원이 부의장, 여수 최동익 전남도의원, 순천 정영균 전남도의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전남 동부권인 여수·순천·광양시와 경남 하동군 일부 지역을 포함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을 관리·개발하는 지방행정기관으로 지난해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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