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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떠난 뒤 다시 30도 안팎 무더위

김광호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8-08-24 13:50:26
올해 전국 평균 폭염일수 31.3일로 역대 최고치 기록
25일 최고기온 서울·춘천·강릉·청주 등 30도 예상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떠난 한반도에 다시 낮 기온이 30도 안팎에 이르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당초 예상보다 남쪽으로 한반도에 진입해 이날 오전 9시께 강릉 남서쪽 약 40km 부근 육상을 시속 52㎞로 북동진해 지나쳤다. 이후 오전 11시를 전후해 동해로 빠져나갔으며, 오후 9시께 독도 북북동쪽 약 320km 부근 해상을 지나쳐 일본으로 이동해 소멸할 전망이다. 

▲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를 이틀 앞둔 지난 21일 경남 거창군 위천면 남산리 오로라 승마장의 말들이 짙푸른 하늘아래서 풀을 뜯어 먹고 있다. [거창군 제공]

 

기상청은 25일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을 서울 30도, 춘천 30도, 강릉 30도, 대전 29도, 청주 30도, 대구 31도, 전주 31도, 광주 29도, 부산 31도, 제주 29도 등으로 전망했다.

26일에는 서울 31도, 춘천 30도, 강릉 30도, 대전 28도, 청주 29도, 대구 27도, 전주 30도, 광주 31도, 부산 29도, 제주 31도 등으로 예측된다.

27일부터 29일까지는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이후에도 일부 내륙 지방에서 낮 기온이 33도에 이르는 곳이 있겠으나 대부분 30도 안팎 수준을 나타내겠다. 

한편, 올해는 다수의 더위 관련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한반도 폭염사가 새로 쓰였다. 폭염은 일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경우를 이른다.

기상청은 올해 전국 평균 폭염일수가 31.3일로 역대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1994년의 31.1일을 넘어서는 수치다.

전국 기준 역대 가장 긴 폭염 일수도 올해 금산에서 7월11일부터 8월16일까지 37일로 가장 길게 기록됐다. 8월1일 오후 3시36분께 서울 종로구 송월동 공식관측소의 최고 낮 기온이 39.6도로 측정되면서 서울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1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열대야도 기승을 부려 지난 3일 오전 6시40분 기준 서울의 최저기온이 30.4도를 기록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 이 또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1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날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일부 지역에서 33도 이상 기온이 오르거나 열대야가 다시 나타나면서 현재의 폭염 관련 기록이 추가로 경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태풍으로 기온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모습을 보이지만 이후에는 다시 더워질 가능성이 있다"라며 "다만 태풍이 오기 전 폭염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다시 북태평양 고기압이 영향을 주면서 당분간 30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정도의 무더위가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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