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볼턴, 경질 사흘만에 독자적 정치 행보…트럼프 겨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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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경질 사흘만에 독자적 정치 행보…트럼프 겨냥하나

장성룡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9-14 15:08:48
북한·이란을 '불량정권' 지칭…강경파 의원 5명에 후원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안보 정책 견해 차이로 갈등을 겪다 경질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사흘 만에 독자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해 4월 백악관 입성 전까지 자신이 운영하던 후원회를 통해 강경파 상·하원 의원들에게 기부금을 후원하기로 하는 등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


▲ 존 볼턴은 경질 사흘만에 강경파 상·하원 의원 5명 후원 계획을 밝히는 등 독자 행보에 나섰다. 사진은 볼턴 당시 미 국가안보 보좌관이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얘기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볼턴은 국가안보보좌관 직을 맡기 전까지 자신의 이름을 딴 '존 볼턴 정치활동위원회(PAC·팩)'와 '존 볼턴 특별정치활동위원회(Super PAC·슈퍼 팩)' 등 2개의 팩을 운영하다가 백악관 업무를 시작하면서 중단했었다.

볼턴은 경질 사흘 만인 이날 이들 팩 홈페이지를 통해 공화당 소속 상·하원 의원 5명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시하고, 이들 캠프에 1만 달러씩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직 의원들이 가진 경험은 이란이나 북한과 같은 국제적 테러리즘과 '불량 정권'으로부터 우리가 직면한 위협에 대해 주목할 만한 이해와 지식을 제공한다"고 후원 배경을 공개했다.

WP에 따르면, 이 두 팩은 2014년 이후 150만달러를 매파 정치인들 후원금으로 기부했고, 국가 안보를 위해 618만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려 있다.

'슈퍼 매파'로 분류되는 볼턴 전 보좌관의 이 같은 독자 행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외 안보 정책 이견을 극복하지 못하고 해임된 직후이고, 경질 과정을 놓고도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놓은 와중에 보란 듯이 시작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볼턴을 경질한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으나, 볼턴은 12분 뒤 "내가 관둔다고 먼저 말했다"고 맞받아치며 미리 작성해둔 사직서 공문을 공개했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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