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北 "평양 상주 유엔 직원 줄여달라"…유엔 "北과 대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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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양 상주 유엔 직원 줄여달라"…유엔 "北과 대화 중"

장성룡
기사승인 : 2019-09-06 15:32:13
유엔 "지속적인 인도주의 지원에 현 수준 필요"

북한이 자국에 상주하는 유엔 관련 기구 직원들의 숫자를 올해 말까지 축소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 북한은 지난 2월 배급량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는 북한 주민 자료사진. [뉴시스]

5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그 문제와 관련해 현재 북한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1일 김창민 외무성 국제기구국 국장이 유엔 담당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적대 세력에 의해 유엔 원조가 정치화한 탓에 유엔의 지원을 받는 프로그램들이 소기의 결과를 내는 데 실패했다"며 연말까지 북한에 상주하는 유엔 기구의 직원 수를 줄일 것을 요구했다.

북한은 유엔개발계획(UNDP) 소속 직원 수는 6명에서 1∼2명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소속 직원은 6명에서 4명, 현재 13명인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소속 북한 상주 직원은 1∼2명가량 줄여달라고 했다.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와 관련 "북한에 상주하는 유엔 기구 직원의 수는 지금도 많지 않은 규모"라면서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식량과 식수, 영양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보장하는 데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유엔과 다른 국제 원조단체들이 지난해 200만 명 이상의 북한 주민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유엔은 북한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1030만 명에게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북한 주민의 41%는 영양부족 상태로 평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월 올해 식량 부족에 직면해 있다며, 가뭄·홍수·제재 탓에 배급량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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