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쿠팡·위메프 '음식 배달' 진출…배민·요기요, 서비스 확대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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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위메프 '음식 배달' 진출…배민·요기요, 서비스 확대로 '맞불'

남경식
기사승인 : 2019-03-27 15:01:04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대표, "음식배달, 이커머스와 달라"
배달의민족, '배민라이더스' 전국 확대

"모든 이커머스업체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음식배달 시장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배달시장은 향후 2~3년 안에 격전지가 될 것이다. 네이버도 이 시장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

 

배달앱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강신봉 대표는 27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전략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대표는 "요기요는 올 연말까지 10만개 이상으로 제휴 레스토랑을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제공]

 

배달앱 시장은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요기요', '배달통'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점유율은 배달의민족 55.7%, 요기요 33.5%, 배달통 10.8% 순이다.

 

이커머스업체 쿠팡과 위메프가 연이어 배달앱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쿠팡은 배달앱 '쿠팡이츠'를 올해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프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위메프오'를 통해 배달앱 시범서비스를 4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2017년 8월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음식배달 서비스 '우버이츠'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서울 강남구와 이태원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우버이츠는 현재 서울 14개 구 및 인천 송도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장했다.

 

이처럼 배달앱 시장의 플레이어가 증가한 것에 대해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대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면서 "음식배달은 이커머스랑은 다르고 생각보다 어려운 사업"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 대표는 "기본적으로 제휴 레스토랑 숫자가 중요하다"며 "배달의민족이 8만개, 요기요가 6만개 이상의 레스토랑을 확보하고 있는데 요기요는 올 연말까지 10만개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버이츠는 일부 지역에서 비배달시장을 공략해 진입하고 서비스를 확대하는 경로를 택했는데 투자를 어느 정도할 것인지 의지가 중요하다"며 "최근 배달시장은 규모가 작았을 때보다 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이날 물류스타트업 '바로고'와의 협업을 통해 비배달 레스토랑 선점을 위한 전략적 협업 상품 '요고(YOGO)'를 올해 상반기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요고'는 레스토랑들이 요기요에서 배달 주문을 접수한 후, 편리하고 저렴하게 배달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원스톱 딜리버리 솔루션이다.

 

또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와 손잡고 편의점 도시락, 삼각김밥 등 편의점 음식을 시작으로 가공식품, 음료, 의약외품 등의 편의점 판매품목으로도 배달서비스 품목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 배민라이더스는 지난주 부산 오픈에 이어 27일 대전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도 프리미엄 외식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 적용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며 대응에 나섰다.

 

배민라이더스는 수제버거, 파스타, 스테이크, 스시, 인도 커리, 베트남 쌀국수, 디저트 카페·베이커리 등 이전에는 배달되지 않던 다양한 '비배달 레스토랑' 음식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배민라이더스는 지난주 부산 오픈에 이어 27일 대전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음달에는 울산과 광주에도 연이어 진출한다.

 

지난달부터 강남, 용산, 관악 등 서울 8개 지역에서는 주말 오전 배달 가능 시간이 11시에서 9시로 2시간 앞당겨졌다. 브런치 등 주말 아침 식사도 간편하게 시켜 먹고자하는 소비자를 위한 것이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금요일 야간 배달 시간도 확대됐다.

배민라이더스 관계자는 "그간 수도권 중심으로 서비스되던 배민라이더스를 지방의 주요 광역 도시에서도 즐기고 싶다는 고객의 목소리가 커져 왔다"며 "배민라이더스는 배달 음식의 다양화와 고급화를 추구하는 만큼, 전국 주요 도시를 기점으로 배달 음식 시장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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