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BTS English] "방탄은 55년만에 재림한 비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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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English] "방탄은 55년만에 재림한 비틀즈"

윤흥식
기사승인 : 2019-05-21 08:00:18
(28) pay homage to

"BTS pays homage to the Beatles on 'The Late Show', channeling the legendary group's U.S. debut. On Wednesday night, as Stephen Colbert prepared to welcome the wildly popular South Korean boy band BTS, he noted that the K-pop phenoms are "the first group since the Beatles to earn three No. 1 albums in less than a year" (2019. 5. 16. Washington Post)


▲ 방탄소년단이 비틀즈에 대한 존경을 담아 '헤이 주드'를 열창했다고 보도한 '워싱턴 타임즈' 기사 [온라인판 캡처] 

오늘 기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CBS의 심야 코미디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 출연해 비틀즈에 대한 존경을 표시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방송 이후 팬들은 인터넷, SNS 등을 통해 "BTS가 미국 방송에서 비틀즈급으로 대우받았다"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에드 설리번 극장에서 진행된 '스티븐 콜베어 쇼'에서 토크와 공연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최정상급 가수들만 초청받는 인기 심야 코미디 토크쇼다. 진행자인 콜베어 역시 인기 배우 겸 작가다.

BTS는 공연에서 비틀즈가 1968년 발표한 히트곡 'Hey Jude'를 열창했다. 진행자 콜베어는 비틀즈가 미국에서 첫 출연했던 TV 프로그램인 '에드 설리번 쇼'의 사회자 에드 설리번으로 분장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을 "비틀즈 이후 55년 3개월 6일 만에 쇼에 출연한 스타"로 소개했다.

최근 방탄소년단을 팝의 전설 비틀즈와 비교하는 외신 기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그만큼 국제무대에서 BTS의 음악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homage'는 '존경', '경의'를 뜻하는 프랑스어 단어다. 프랑스어에서 'h'가 맨앞에 오면 대부분 묵음이 된다. 따라서 'homage'의 발음은 '호마주'가 아니고 '오마주'가 된다.

오마주는 일반적으로 영화에서 존경의 표시로 다른 작품의 주요 장면이나 대사를 인용하는 것을 가리킨다. 보통 후배 영화인이 선배 영화인에 대한 존경을 담아 감명 깊은 주요 대사나 장면을 본떠 표현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존경하는 감독의 영화 속 장면을 자신의 영화 속에 삽입하기도 하고, 특정 감독의 스타일을 흉내내기도 한다. 드러내놓고 모방을 한다는 점에서 표절(plagiarism)과는 큰 차이가 있다.

'pay homage to'는 '경의를 표하다'는 뜻이다. '충성을 맹세하다' 라는 의미도 있다.

"They paid homage to the genius of Park Chan-wook"이라고 하면 "그들은 박찬욱 감독의 천재성에 경의를 표했다"라는 뜻이 된다.

"이것이 우리가 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하는 방식이다"를 영어로 표현하면 "This is our way to pay homage to the former president Roh moo-hyun"이 된다.

'pay homage to'와 같은 뜻을 지난 단어로는 'admire', 'adore', 'esteem' 등이 있다. 모두 존경한다는 뜻이다.

'경의를 표하다'라는 뜻을 지닌 또 다른 영어 표현 가운데 'pay tribute to'가 있다. 'pay homage to'와 'pay tribute to'의 미묘한 뉘앙스 차이를 알 정도면 영어 최고수라 할 만하다.

역사적 맥락으로 보면 'pay tribute to'는 '공물을 바치다'라는 의미로 사용됐다. 'pay homage to'는 물질보다 마음을 바친다는 의미가 강하다. 그러나 현대에 접어들어서는 두 표현 모두 큰 차이 없이 쓰게 됐다. 즉 'pay tribute to' 대신 'pay homage to'를 써도 되고, 그 반대도 무방하다는 뜻이다.

"Man City paid homage to 1969 FA Cup winners with beautiful jersey" (잉글랜드 프로축구구단 맨시티가 아름다운 저지(경기복)을 통해 1969년 FA컵 우승자들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Motorcyclists paid tribute to WWII veterans" (오토바이 경주자들이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도입부 영문 기사의 해석은 다음과 같다.


"BTS는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의 미국 데뷔와 자신들을 비교한 'The Late Show'에서 비틀즈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지난 수요일 밤, 스티븐 콜베어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보이 밴드 BTS가 "비틀즈 이후 1년도 안 돼서 3개의 앨범이 1위를 기록한 최초의 그룹"이라고 언급하면서 그들을 환영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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