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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집사' 김백준, 본인 항소심 휠체어 타고 출석

장기현
기사승인 : 2019-05-21 14:26:11
김 씨 "집에서 요양 중…자숙하며 살겠다"
MB 2심, 6차례 불출석…24일 증인 신문

이명박(78)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 증인으로 6차례 소환됐지만 불출석했던 김백준(79)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21일 본인의 재판에 출석했다.

▲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받아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에 휠체어를 타고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고법 형사3부(배준현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국고 등 손실) 방조 혐의로 기소된 김 전 기획관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그는 '건강상 이유'로 두 차례 불출석한 끝에 법정에 나왔다.

지난달 병원에 입원했다는 김 전 기획관은 회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아들이 밀어주는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들어섰다.

김 전 차관은 재판부가 거주지를 묻자 "집에서 요양 중"이라고 답했다. 또 최후 진술 기회를 얻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자숙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전 기획관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7월 4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4~5월과 2010년 7~8월께 김성호·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으로부터 각각 국정원 특수활동비 2억 원씩 총 4억 원을 받아 청와대에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뇌물 혐의는 무죄, 국고 손실 혐의는 공소시효 만료로 면소 판결했다. 하지만 검찰은 특활비 전달 혐의를 받는 김 전 기획관에 대해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 측은 항소심에 증인으로 수차례 불출석한 김 전 기획관이 법정에 나오자 증인신문 기일을 다시 잡아달라고 요청했고, 재판부는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24일 오전 10시에 증인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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