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제약바이오 기술 수출 중국 맹추격 속 돋보인 알테오젠·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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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기술 수출 중국 맹추격 속 돋보인 알테오젠·한미약품

배지수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10-16 14:44:22
KDDF 주요 거래 분석…알테오젠 2위·한미약품 4위
中 기술수출액 4년 새 10배 이상 증가
전문가 "기술 차별화·연구개발 자금 확보 필요"

올해 3분기 글로벌 제약·바이오 주요 기술이전 계약에서 상위 10건 중 6건을 중국 기업이 휩쓸었다. 국내에서는 알테오젠과 한미약품이 각각 2위와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빠른 신약 개발 속도와 풍부한 임상 데이터 확보가 중국 바이오 업계의 강력한 무기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 차별화'와 '안정적인 연구개발(R&D) 자금 확보'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 [챗GPT 생성]

 

16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공개한 올해 7~9월 신약개발 관련 주요 거래 목록에 따르면, 기술이전·라이선스 계약(인수 옵션 연계 건 제외) 상위 10건 중 중국 기업이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 기업 2건, 미국과 스웨덴 기업이 각각 1건씩 이름을 올렸다. 기술이전은 신약 후보물질이나 기술 사용 권리를 다른 회사에 넘기고 대가를 받는 계약을 뜻한다.

 

이번 분기 1위는 중국 이노케어가 미국 일라이릴리와 체결한 최대 33억5000만 달러(약 4조 6,000억 원) 규모의 신약 연구협력 계약이다. 양사는 최대 5개 표적을 대상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2위는 한국의 알테오젠이 노바티스와 맺은 최대 32억23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다.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로 변환해 주는 원천 기술(ALT-B4)을 노바티스 의약품에 적용하는 내용이다.


이어 중국 헝루이가 노보노디스크와 최대 2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3위에 올랐고, 한미약품은 로슈 계열 제넨텍과 최대 23억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어 4위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계약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HM17321'의 개발·제조·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최근 중국 기업들이 대형 제약바이오 기술을 이전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있다. 중국 투자은행 CEC캐피털에 따르면 중국 바이오기업의 기술수출 금액은 2020년 약 48억5000만 달러에서 2024년 약 522억6000만 달러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바이오기업들은 빠른 속도와 임상 데이터 확보를 통해서 글로벌 업계에서 점차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예전에는 중국 제약기업이 가진 경쟁력이 생산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기술 중심으로 고도화됐다"며 "정부 지원과 신속한 임상·인허가 절차,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과 비용 등도 제약기업에 유리하게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들도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실제 의약품에 플랫폼 기술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기술의 작동 여부와 안전성이 확인됐고, 상업화 이후 대량생산과 공급 능력도 입증된 점이 계약이 성사된 주요 배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10곳 안팎의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다른 회사와도 계속해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HM17321이 가진 차별화된 과학적 기전과 개발 잠재력이 글로벌 시장으로부터 인정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 국내 기업들이 대형 기술이전을 이어가기 위해서 차별화된 신약·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뒷받침할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허 연구원은 "국내는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서 혁신 기전과 높은 신약·플랫폼 기술 신뢰도로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제약기업은 아직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이 많아 전반적으로 자본력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배지수 기자 didyo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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