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경찰 "조은누리 양, 당시 상황 기억 못해…범죄 혐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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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은누리 양, 당시 상황 기억 못해…범죄 혐의는 없어"

장기현
기사승인 : 2019-08-06 15:38:06
주로 잠을 잤으며 야생동물 외부인 접촉 없어
추가 조사 계획 없어, 사실상 수사 종결
조양, 건강 회복 중…이르면 이번주 퇴원

실종 열흘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조은누리(14) 양이 실종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납치·감금 등 범죄 피해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다.

▲ 충북지방경찰청 민용기 여청수사계장이 6일 본청 브리핑룸에서 조은누리(14) 양에 대한 실종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충북지방경찰청은 6일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날 경찰은 충북대학교병원에 입원 중인 조 양을 약 1시간 30분간 면담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 양이 왜 길을 잃게 되었고, 어디로 이동했는지 등을 묻는 말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며 "전반적으로 실종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조 양이 산에서 내려온 뒤 일행을 찾기 위해 다시 올라갔다가 마지막 발견 장소에서 열흘 동안 자면서 머문 것으로 보인다"며 "범죄 연루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으나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조 양이 응급실에 도착한 직후 과학수사대가 조 양의 신체를 검사했을 때도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조 양의 실종이 범죄와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추가 조사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적장애 2급인 조 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40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실종됐다. 조 양은 당일 어머니에게 "벌레가 많아 먼저 내려가겠다"고 하산한 뒤 자취를 감췄다.


군과 경찰, 소방당국은 5700여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고, 조 양은 지난 2일 오후 2시 40분께 실종 장소로 추정되는 무심천 발원지에서 920m가량 떨어진 야산 정상 부근에서 구조됐다.

현재 조 양은 빠르게 건강을 회복 중이며, 이르면 이번 주 퇴원도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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