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심해 어류 출현이 지진 징조? "연관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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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어류 출현이 지진 징조? "연관성 없다"

장성룡
기사승인 : 2019-06-20 14:52:16
日연구팀, 진도 9 도호쿠 대지진 계기 사례 연구
"심해 어류의 얕은 바다 출현과 지진 겹친 적 없어"

깊은 바닷속에 사는 어류가 가까운 바다 얕은 곳에서 발견됐다고 해서 지진을 예고하는 징조는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UPI 통신에 따르면 일본 도카이(東海)대학교 지진학 연구팀은 심해에 서식하는 산갈치와 띠 모양의 바닷물고기의 출현 빈도와 시기를 지진 발생 기록과 비교 조사한 결과, 지진 발생 가능성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심해에 사는 어류는 산갈치 등 띠 모양의 바닷물고기가 주종을 이룬다. [Biodiversity Heritage Library/

연구팀은 336건의 심해 어류 발견 보고와 221건의 지진 발생을 비교 분석해 이런 결과를 미국지진학회지에 발표했다.

과거 동물들의 이상 행동에 관한 보고서들은 심해 어류의 출현과 대규모 지진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해왔다.


그러나 도카이대 연구팀의 조사 결과, 진도 7 지진 발생 10일 전에 얕은 바다에서 심해 어류가 발견된 기록은 없었다. 또 진도 6 지진이 심해 어류 발견 후 10일 이내에 발생한 적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의 오리하라 요시아키 박사는 2011년 진도 9의 도호쿠(東北) 대지진이 발생한 후 심해 어류 출현과 지진 발생의 상관 관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여왔다. 산갈치와 띠 모양의 바닷물고기의 행태를 관측해 일본 내 지진 예측의 방편으로 삼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오리하라 박사는 이후 통계 조사를 위해 사례 목록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심해 어류와 지진 발생 연관성에 대한 연구 논문도 일부 있었다. 그러나 통계 조사와 비교 연구를 하는데는 불충분했다. 이에 오리하라 박사 연구팀은 지방 신문에 보도된 사례들까지 모두 수집했다.

연구팀은 산갈치, 리본 피시, 딜 피시, 유니콘 크레스트 피시 등 띠 모양의 바닷물고기들이 가까운 바다에서 발견된 경우들을 신문들의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샅샅이 검색하고 지진 발생 시기 및 상황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심해 어류가 지진을 예고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기존의 믿음은 신빙성 없는 낭설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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