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구글 직원들 '직장내 성추행반대 파업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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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직원들 '직장내 성추행반대 파업시위'

강혜영
기사승인 : 2018-11-02 14:17:03
샌프란시스코 구글지사 1000여명 '직장 성희롱 항의'
아시아, 유럽, 북미에서도 사측의 '느슨한 대응' 비난

세계 최대 인터넷 회사인 구글의 샌프란시스코 지사 직원들이 직장내 성추행 반대 파업시위에 동참했다.

 

▲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에 있는 구글 본사의 직원들이 "회사에 만연한 성추행과 고위직의 성적 부적절 행동에 회사가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며 1일 파업과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구글 지사 직원 1000여명이 직장에서의 성희롱에 항의하는 세계적인 항의시위에 동참하기 위해 시내 중심가에서 열린 집회 시위를 가졌다.

시위대는 샌프란시스코 관광 중심지인 북부 두거리 엠바카데로 센터에서 "악이 되지 마라(Don't Be Evil )", "시간이 다됐다, 구글(Time is up, Goggle)" 같은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면서 여성 직원들에 대한 존중과 여성의 권리를 요구했다.

이번 시위는 최근 안드로이드 이동전화 시스템의 창시자이며 구글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담당 전 임원인 앤디 루빈이 성적 부적절 행동으로 강제 퇴사당하면서도 무려 9000만달러의 퇴직금을 챙겼다는 뉴욕타임스지의 최근 보도가 나온 뒤 이뤄졌다.

루빈은 부하 여직원과 강압적인 성관계를 맺는 등 구글 사내에서의 성범죄로 조사를 받아왔다.

하지만 루빈은 이달들어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트위터를 통해 "뉴욕 타임스가 구글사의 내 직책과 관련해 부정확한 내용과 지나치게 부풀린 퇴직금을 보도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모든 혐의를 "악의적인 망신주기 작전" 이라고 규정했다.

구글사는 지난 달 25일 48명의 직원들을 지난 2년간의 성추행 혐의로 해고한 사실을 시인했다. 이들 가운데에는 13명의 간부와 더 높은 임원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구글사의 선다 피차이 CEO는 구글사가 직원의 성추행이나 부적절한 성적 행동에 대해 엄격한 처벌을 채택한 이후로는 혐의를 받은 사람 중 누구도 거액 퇴직금을 받은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1일 집회에서 구글사 직원들은 성추행의 중지 뿐 아니라 회사의 불평등하고 부당한 퇴직금 지급도 이제는 더 이상 하지말 것을 요구했다.

한편 구글 본사가 있는 북 캘리포니아의 마운틴 뷰 단지에서도 수백명의 직원들이 구글사가 사내 성추행을 느슨하게 다루는데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이 날 하루 동조 파업을 하면서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사내 성추행 이야기를 아주 오래전부터 듣고 있었다"며 "직장이 진정으로 변화하기 위해 회사가 적극적으로 행동을 취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 날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구글사의 국제 파업에는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 지사의 직원들 수 천명이 일손을 멈추고 참가했다.

 

 샌프란시스코, 베를린, 런던, 뉴욕 , 시카고 , 애틀랜타, 도쿄 , 인도의 하이델아바드에서도 시위가 진행되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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