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재명 "윤대통령과 당연히 만나야"…이번엔 영수회담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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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대통령과 당연히 만나야"…이번엔 영수회담 열릴까

박지은
기사승인 : 2024-04-12 15:21:20
李, 현충원 참배·기자회견…"대화·협치 실종에 국민 실망"
"윤 대통령과 당연히 대화해야…못 만난 게 아쉬울 뿐"
與 김재섭 "선택 아닌 당위"…박정훈 "만나는게 좋다"
신평 "尹, 곧 李 만날 듯…회동 말린 참모 신임 후회"

여당의 4·10 총선 참패로 윤석열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불통' 스타일을 문제 삼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국민의힘에서 잇따르고 있어서다.   

 

윤 대통령은 '총선 민심' 반영을 위해 대통령실 참모진·내각 교체 등 국정 쇄신과 함께 이 대표와의 면담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도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1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윤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정치의 근본이 대화와 타협인데 당연히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못 한 것이 아쉬울 뿐"라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앞줄 가운데)가 22대 총선 당선인들과 함께 12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에 담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어야 한다. 지난 2년간 대화와 협치, 상생이 실종된 정치로 많은 국민께서 실망하셨다"고 지적했다.

 

'영수 회담을 다시 제안하실 생각인가'라는 질문에는 "그건 지금까지도 제가 계속 말씀드렸다"며 "당연히 이 나라 국정을 책임지고 계신 윤 대통령께서도 야당과의 협조,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가 국정의 한 축이고 삼권분립이 헌정 질서의 기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서로 타협하는 것이 맞다"고도 했다. 영수 회담의 당위성을 강조한 셈이다.


앞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수차례 영수 회담을 제안했지만 모두 '방탄전략'이라며 거절당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께서 선거 후에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전을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말씀했다'고 들었다"며 "진심으로 환영한다. 그리고 꼭 실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대표적 민생 현안인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두고는 "국가와 국민을 우선에 두고 합리적 대안을 만들어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게 정부의 역할인데 강압적으로 해결하려 해 문제를 키웠다"며 "저희도 (의료계와) 대화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현충원 방명록엔 "'함께 사는 세상' 국민께서 일군 승리입니다. 민생정치로 보답드리겠습니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에선 여야 협치를 위한 대화론이 제기됐다. 민주당 텃밭인 서울 도봉갑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김재섭 당선인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만남에 대해 "선택이 아닌 당위의 문제"라고 단언했다.


김 당선인은 "국정 파트너로서 야당을 만나야지만 민생을 챙기고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지 않겠나"라며 "이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은 단순히 좋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이 아니라 당연히 만나야 하고 만나서 풀어야 할 문제도 너무 많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갑 박정훈 당선인은 YTN 라디오에서 "지금 제1야당 대표, 이준석 대표, 조국 대표와 만나야 한다고 하는데, 만나는 게 좋다"며 "대화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대화를 거부하는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고 짚었다.

국민의미래 조배숙 비례대표 당선인은 B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 회담에 대해 "민심을 확인했으니 가능성은 다 열어두고 검토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신평 변호사는 YTN '뉴스특보 민심 2024'에서 "간접적으로 전해 듣기로는 '두 분이 만남을 하지 마라'고 한 참모가 있었는데 최근 윤 대통령이 '그 참모를 너무 오랫동안 신임해 후회한다'는 그런 말도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아마 조만간 두 분이 만나지 않겠느냐"며 "전해 들은 말로 봐서 윤 대통령도 그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직접 이 대표와 만난다면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 "당연하다"며 "지금 정국을 풀어나갈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가 거기(야권)인데 거기하고 손을 안 잡고 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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