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언문 채택, 정책협력위원회, 타운홀 미팅 정례화 등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민선 9기 31개 시군 시장·군수가 상호 협력·협의기구인 '정책협력위원회'를 운영하고 도지사가 도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타운홀 미팅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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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오전 수원특례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린 민선9기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 최대호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 및 시장·군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추미애 지사는 22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민선 9기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민선 9기 출범 후 도지사와 시장·군수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28개 시군의 시장·군수가 자리를 함께했으며, 성남·광명·여주에서는 부시장이 대리참석했다.
추미애 지사는 "오늘은 경기도를 위해서, 1420만 도민을 위해서 한마음으로 경계를 허물고 숙의를 해가는 첫 무대"라며 "재정문제가 심각하지만 도민의 안전, 교통 이런 문제들에 있어서는 시군과 함께 열심히 소통하면서 차근히 풀어갈 생각이다. 최근 경기편하G버스 노선 확대도 그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군과 사전에 충분히 소통해서 가능한 것은 신속하게 하고, 안되는 것은 장애물이 무엇인지, 문제를 풀어가기 위한 입법이나 예산확충 같은 계획들을 함께 세우고 속도를 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지사는 이어 "행정의 신뢰는 공정함에서 오는 것이다. 31개 시군 중 반도체 8개 시군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자체로 거듭날 것이고, 상대적 격차 또는 상대적 박탈감을 겪을 수 있는 이웃 시군은 도 차원에서 성과를 골고루 나눠줄 수 있도록 경기도의 책임경영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별히 경기북부에 대해서는 "아무리 국비를 지원받는다 하더라도 해당 시군이 기초재원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국비 지원이 아무 의미가 없다. 생활기반 인프라 투자에 대한 재원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도 시군과 함께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 시군의 재정이 열악하다고 해서 도민이 그 차별을 고스란히 겪게 해서는 안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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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오전 수원특례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린 민선9기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최대호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과 공동선언문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추 지사는 "오늘 만남은 민선 9기의 시작이다. 이런 기조로 계속 여러분과 구체적인 정책을 하나씩 풀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 바라고 각자 서로 격려하면서 이런 자리를 잘 만들어가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간담회 개최 전 민선9기 전반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에 선출된 최대호 안양시장은 "경기도의 민선9기 도정 방침인 공정·혁신·포용을 바탕으로 변화의 씨앗을 뿌려주신다면 31개 시장, 군수들은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춰서 도민의 삶의 현장에서 값진 결실을 만들어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정과 시정 그리고 군정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잘 돌아갈 때 우리는 그 어떤 위기도 기회로 바꿔낼 수 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다짐할 공동선언은 단순한 약속을 넘어서 민선 9기 4년 동안 대한민국을 선도할 경기도형 상생모델의 강력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31개 시장군수들이 출범 메시지를 발표했다. 특히 민주당 소속 시장 군수들은 선거과정에서 시군 방문과 유세 지원에 대해 추미애 지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민주당 소속 신동화 구리시장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추미애 지사가 구리 전통시장에 방문해 장보기 행사를 함께 해준 덕분에 당선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 같은 당 임병택 시흥시장은 "추미애 지사님이 만든 시흥시장 임병택입니다"라며 지원에 감사를 표했으며,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선거 기간 지사님이 두 번이나 방문해 지원해 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추 지사를 추켜 세웠다.
반면 국민의힘 전진선 양평군수는 "지사님이 한 번 더 오셨으면 떨어질 뻔했습니다"라며 추 지사의 정치적 위력을 위트 있게 언급하기도 했다.
지역현안에 대한 도 차원의 배려와 지원을 요청하는 시장군수들의 발언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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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오전 수원특례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린 민선9기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교통분야에서는 김원기 의정부시장이 "남양주 별내 별가람에 멈춰 있는 지하철 8호선의 의정부 연장 추진하고 있다"며 "내일 오후 지역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하는데, 추 지사께서 국토부에 적극 협조해 달라는 전화 한통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해소를 위한 서울 5호선 및 인천 2호선 연장과 GTX-D 노선 확정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면서 철도 추진 경력이 있는 부시장 배치를 요청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은 서울로 이동하는 관문으로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고 있어 서울시와 풀어야 할 문제가 있는데 과천시 힘만으론 부족하다"며 경기도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경기 동북부 지역 시장군수들은 수도권 규제 완화 및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도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백영현 포천시은 "포천은 여의도 면적의 17배에 이르는 사격장 3곳을 제공하면서 지난 70년 동안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했다. 이제 사격장이 기회의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국방 방산클러스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도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어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캠프 케이시 등) 개발 지연에 따른 도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김덕현 연천군수는 2029년 세계구석기엑스포 개최 및 세계 평화정원 조성 지원을, 신동화 구리시장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구리시 이전 조속 실현 지원을 요청했다.
또 최현덕 남양주 시장은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신속 예비타당성 조사 및 설치를, 전진선 양평군수는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군립병원 설립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김성제 의왕시장은 포일산업단지 그린벨트 해제 절차 조속 추진 및 저렴한 부지 분양 지원을, 조용호 오산시장은 세교3지구 자족시설 용지 확대 및 경기주택도시공사(GH) 참여 요청을, 이현재 하남시장은 미사섬 K-스타월드 조성 및 GB 해제를 위한 경기도-하남시 공동추진단 구성을 제안했다.
이날 채택한 공동선언문에 따라 도와 시군은 도민이 주인이 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상호 협력·협의기구인 '정책협력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도지사와 시장·군수들이 지역 현안 등을 해결을 위해 정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도민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기 위해 '타운홀 미팅'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타운홀 미팅'은 도민을 초대해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도지사가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의된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 및 내용 등은 추가적인 실무 논의를 통해 결정된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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