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항공유 빼기 쉽지 않아" 에어부산 합동감식 연기…프랑스 조사단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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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유 빼기 쉽지 않아" 에어부산 합동감식 연기…프랑스 조사단 참여

최재호 기자
기사승인 : 2025-01-30 15:21:38
30일 사전회의·현장점검…"안전확보 위해 (합동감식 일정) 신중 검토"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30일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와 관련한 합동 감식에 앞서 현장 점검활동을 벌였다. 전날 블랙박스를 회수한 항철위는 이날 기체 그대로 있는 항공유 위험성을 감안, 당장 감식에 들어가기 힘들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경찰, 국과수 합동조사단이 30일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현장에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항철위는 이날 오전 부산지방항공청에서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화재 합동 감식을 위한 사전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항공기 양쪽 날개에 3만5000파운드(1만5876㎏)의 항공유가 실려있는 점을 고려해 현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용학 항철위 조사단장은 사전회의가 끝난 뒤 "합동감식은 현장의 안전 확보를 위해 신중히 검토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항공유 냄새로 인해 당장 조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으로 연료 제거(디퓰링·Defueling) 작업을 하려면 항공기 연료 펌프를 돌려야 하는데, 파워 스위치가 있는 조종실 윗부분이 타버려 기름을 빼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란 게 항철위의 설명이다. 

 

이날 오후에는 프랑스의 사고 조사위원회 관계자 10여 명이 김해공항에 도착해 사고 조사에 참여한다. 이는 항공기 제작·설계 국가에서 사고 조사에 참여한다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번 사고가 난 여객기(기종 A321-200) 제작회가 에어버스사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의 항공기업이 설립한 회사로, 프랑스 툴루즈에 본사가 있다.

 

앞서 지난 28일 밤 10시 15분께 김해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슬라이드를 통해 비상 탈출했다. 사고 여객기는 2007년 10월 30일 제작된 비행기 사용 연수(기령) 17년의 에어버스 A321-200 기종이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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