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양진호 직원 휴대전화 도·감청' 프로그램 개발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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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직원 휴대전화 도·감청' 프로그램 개발자 체포

강혜영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8-12-06 14:46:52
경찰, 5일 고모씨 체포…구속영장 신청 예정
고씨 "팀장 지시로 프로그램 개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직원 휴대전화 도·감청에 이용한 해킹 프로그램을 만든 프로그래머가 체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지원인터넷서비스 소속 프로그래머 고모(49)씨를 지난 5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지원인터넷서비스는 양 회장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터넷기술원그룹 계열사 5곳 중 한 곳이다.

고씨는 2013년 양 회장의 지시를 받고 휴대전화 도·감청 프로그램 '아이지기'를 개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고씨는 "아이지기 등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맞지만 양 회장 지시를 직접 받은 것은 아니고 팀장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전 회장이 지난달 16일 오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하지만 경찰은 다른 관계자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도·감청은 양 회장이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오전 고씨를 회사 합숙소에서 체포한 뒤 회사에 있던 임직원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해 디지털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제보자가 양 회장이 빼낸 개인정보라며 경찰에 제출한 직원 통화내역과 메시지 내용 외에 다른 증거가 남아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앞서 제보자는 양 회장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소속 직원들에게 메신저용 앱 '하이톡'을 깔게 한 뒤 이를 통해 자동으로 설치되는 '아이지기' 프로그램을 통해 전화통화기록과 메시지 내용, 연락처 등 수만건을 실시간 도·감청했다고 폭로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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