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뒷다리 못 쓰는 개가 갓난아기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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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다리 못 쓰는 개가 갓난아기 극적 구조

장성룡
기사승인 : 2019-05-18 15:17:20
태국에서 15세 소녀가 출산 후 흙에 파묻어
짖어대며 흙 파내는 모습 본 주인이 구해내

태국에서 한쪽 다리를 못 쓰는 개가 산 채로 땅에 파묻힌 신생아의 목숨을 구해 '영웅'이 됐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북동부 코랏에 사는 우사 니사이카는 지난 15일 자신이 기르는 개 '핑퐁'이 큰 소리로 짖으며 한쪽 발로 흙을 파내는 모습을 보게 됐다.

뭐가 묻혀있길래 그러는 걸까 궁금해 다가간 그는 기겁을 했다. 핑퐁이 흙을 파내는 자리에 갓난아기의 다리 하나가 삐져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 갓난아기 생명을 구한 '핑퐁'은 뒷다리 하나를 쓰지 못하는 불구인 것으로 밝혀졌다. [태국 카오솟 영문판 (Khaosod English)]

소스라치게 놀란 그는 황급히 흙을 파내 2.3㎏의 아기를 구조한 뒤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갓난아기의 생명을 구한 핑퐁은 일약 영웅이 됐다. 새끼 때 교통사고를 당해 뒷다리 하나를 쓰지 못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핑퐁에겐 더 많은 찬사가 쏟아졌다.

이튿날 경찰은 15살 소녀를 신생아 유기 및 살인 미수 등 혐의로 체포했다. 소녀는 부모에게 혼날 것이 두려워 출산 사실을 숨기려고 했다고 자백했다.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소녀의 부모는 아기를 데려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경찰은 허락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소녀는 현재 부모의 보호 아래 있으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곧 소녀에게 정신 감정을 받게 할 예정이라며 "범행을 저지른 소녀를 기소할 예정이지만, 아직 어린 나이라는 점에서 조심스럽게 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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