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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젠더시네마스쿨' 열어

전주식 기자
기사승인 : 2025-11-25 15:08:54
여성 노동자 역사와 현재 사실적으로 담아

계명대학 여성학과와 여성학연구소가 여성학과 35주년을 기념해 대구 지역 여성 노동의 현실을 조명하는 상영 프로그램 '젠더시네마스쿨'을 연다.

이번 행사는 두 편의 다큐멘터리 상영과 전문가·활동가가 참여하는 씨네토크로 구성됐으며 여성 노동의 역사와 현재를 지역사회와 함께 성찰하는 장을 마련했다.

첫 번째 상영작 '옵티칼 노동자 투쟁 속보'는 25일 오후 6시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천관 301호에서 진행된다.

작품은 일본 닛토덴코의 공장 청산과 대량 해고 통보 이후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싸워온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의 행동을 기록했다.

고공농성, 평택공장 앞 농성, 일본 본사 항의 행동 등을 담아 해외 자본의 책임 회피와 지역 산업 구조의 취약성을 드러냈고, 여성 노동자들이 생계 기반을 지키기 위해 펼친 현실적인 투쟁을 밀도 있게 보여준다.

 

▲젠더시네마스쿨 홍보 포스터.[계명대 제공}

 

상영 뒤에는 이윤채령 대구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사회로 박정혜 금속노조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활동가, 김설해 감독, 지명희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가 참여하는 씨네토크가 이어진다.

두 번째 상영작 '아이슬란드가 멈추던 날'은 12월 3일 오후 7시 메가박스 대구프리미엄만경관 4관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1975년 아이슬란드 여성 90%가 직장·가정·돌봄노동을 멈춘 '여성 파업의 날'을 다뤘다. 그날 국가 기능이 사실상 중단되며 사회 전반이 멈춰섰던 사건을 통해 아이슬란드가 성평등 선도국으로 도약한 출발점을 조명한다.

당시 참여자들의 증언은 애니메이션과 음악과 결합돼 전달된다.

상영 뒤에는 이윤선(Janet Yoon-Sun Lee) 계명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사회로 남춘미 대구여성노동자회 대표와 김민정 계명대 여성학과 석사과정이 패널로 참석한다.

안숙영 계명대 여성학연구소장은 "대구는 여성 노동의 비중이 높은 지역임에도 여성 노동자들의 현실과 목소리는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상영회가 여성 노동의 역사와 현재를 지역사회가 함께 마주하고 논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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