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캐나다구스, 멍완저우 CFO 유탄 맞고 '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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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구스, 멍완저우 CFO 유탄 맞고 '비틀'

윤흥식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8-12-11 15:08:38
멍완저우 밴쿠버 체포 여파로 주가 18% 폭락
환구시보 "중국 소비자들 사이 불매운동 조짐"

화웨이 CFO 멍완저우가 캐나다 검찰에 체포되면서 불똥이 캐나다 의류업체 '캐나다구스'로 튀고 있다.

11일 캐나다 및 중국의 경제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가 지난 1일 미국의 요구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된 이후 캐나다구스의 주가는 18% 가까이 하락했다.

또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본격적인 불매운동이 일어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 미중 무역전쟁의 불똥이 캐나다 의류업체 '캐나다구스'로 튀고 있다. 캐나다 의류업체 '캐나다구스'의 로고 [캐나다구스 홈페이지] 


겨울파카와 니트 등을 주력제품으로 삼고 있는 캐나다구스 홀딩스의 주가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캐나다 주식시장에서 주당 90~95캐나다달러의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멍완저우 체포 파문의 여파로 10일에는 75캐나다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달 들어 하락폭만 17.8%에 달한다.

뉴욕 증시에서도 캐나다구스의 주가는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회웨이 CFO 체포 사실이 알려진 6일부터 3거래일 만에 18%가 떨어진 것. 6일 8.4%가 폭락한 데 이어, 7일과 10일에도 각각 6.6%와 4.3%씩 추가 하락했다.

지난해 3월 뉴욕증시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1년 6개월 동안 승승장구해온 캐나다구스로서는 최대의 암초를 만난 셈이다.

여기에 더해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 회사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시작될 수도 있다고 보도함으로써 위기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중국 충칭에 살고 있는 여성 소비자 황모씨는 11일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일이 잘 매듭지어지지 않을 경우 앞으로 캐나다구스 제품은 절대 사지 않겠다"고 말했다.

베이징에 거주 중인 또 다른 소비자도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멍완저우의 체포 사실이 보도되기 전에 캐나다구스 제품을 구입했는데, 지금이라면 달리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쩡밍위에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연구원은 "특정한 나라의 문화적 배경을 나타내는 브랜드는 정치적 또는 문화적 갈등이 격화할 때 공격의 대상이 되기 쉽다"며 미중 무역갈등의 유탄을 맞은 캐나다구스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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