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몸 낮춘 尹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어떤 비판에도 변명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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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낮춘 尹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어떤 비판에도 변명 안돼"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3-10-18 15:30:48
민생·통합·반성 강조…'보선 민심' 반영, 변화 주목
참모진 회의서 당부…"민생 현장 더 들어가 챙겨야"
與 지도부와 오찬…통합위 만찬 이어 연이틀 소통
'고위당정 주례화 합의'…與 제안에 대통령실 수용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과 민심, 민생과 통합, 반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지도부와는 연이틀 만나 소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서울 강서구청창 보선 참패로 드러난 중도·젊은층 이탈을 의식해 자세를 낮추며 '반여 정서'를 털어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보선 민심'을 반영한 국정 스타일 변화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18일 대통령실 참모진과 회의를 갖고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며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우리가 민생 현장으로 더 들어가서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 메시지에 대해 "팍팍해진 삶에 분골쇄신해 민생을 더 세심하고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서 '저와 내각이 돌이켜보고 반성하겠다'고 말한데 대해선 "정치에서는 '민심은 천심이다, 그리고 국민은 왕이다'라고 늘 새기고 받드는 지점이 있다. 이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해 달라"고 김 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상견례를 겸한 오찬을 갖고 "국민들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챙겨야 하고 이를 위해 당정이 정책 소통을 더 긴밀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어려우신 국민들, 좌절하는 청년들이 너무 많다"며 공감대를 이뤘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오찬에는 '당 4역'인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이 사무총장과 유 정책위의장은 최근 당직 개편을 통해 새로 임명됐다. 예정에 없던 이날 오찬은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됐고 참석자들은 식사와 산책을 하며 대화했다고 한다.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한 뒤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산책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국민의힘 지도부는 주요 민생정책에서 "당이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는 입장을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여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표심에 영향을 주는 정책 결정에서 주도권을 갖겠다는 뜻이다. 윤 대통령도 사실상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 지도부는 오찬에서 "앞으로 당이 더 주도적으로 민생 관련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챙기고, 앞장서 이끌겠다"고 윤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이 총장이 기자들에게 밝혔다.

당 지도부는 또 그동안 비공개·비정기로 열렸던 고위 당정회의를 주 1회로 정례화하자고 제안했고 대통령실도 이를 수용했다고 이 총장은 덧붙였다.

김 대표 등은 전날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만찬 행사에 참석했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소통하는 일정이 연이틀 진행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위원회 및 여당 지도부와 만찬을 하며 "(통합위 제언이) 얼마나 정책 집행으로 이어졌는지 저와 내각이 돌이켜보고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통합이라는 것은 어떤 가치를 기제로 해서 통합이 이뤄지는 것이고 우리의 가치 기제는 헌법 규범"이라며 "그리고 거기에 깔려있는 것은 자유와 연대 정신"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위원들은) '수십 년 관료 생활을 한 내가 더 전문가이니까 외부에서 가타부타 안 해도 내가 다 안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국민통합을 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실과 내각 등의 '인적 쇄신'과 관련 "(지금은) 할 시점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보선 패배 후 불거진 대통령실 내부 인적 개편과 개각 등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은 할 수도 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예전보다 활발한 소통에 나설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대통령은 얼마 전에도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말했다"며 "소통하는 기회도 많이 갖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국민 소통,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하라"고 참모들에 주문한 바 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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