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화, 이차전지 장비 세계 1위 도전…"2030년 매출 3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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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차전지 장비 세계 1위 도전…"2030년 매출 3조 원"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3-12-04 15:44:36
한화 모멘텀 "스마트 솔루션과 차별화된 기술로 승부"
무인코팅·소성로·턴키 솔루션·스마트 팩토리로 선도
신소재·신공법 개발…실리콘 음극재로 탈중국 전략
우주 항공 분야 특수 배터리는 직접 제조 검토

한화그룹의 지주사인 (주)한화가 2030년 이차전지 장비와 솔루션 매출 3조 원에 도전한다. 한화 모멘텀 부문을 중심으로 스마트 솔루션과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이차전지 장비 분야 세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한화의 모멘텀 부문은 4일 여의도 63빌딩에서'2023 한화 배터리데이'를 개최하고 세계적 이차전지 장비사업자를 향한 4대 핵심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 (주)한화 양기원 대표가 4일 63빌딩에서 진행한 한화모멘텀의 '2023 한화 배터리 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의 4대 핵심 전략은 △세계 최초 무인 코팅(Coating) 기술 실현과 △세계 최대 규모의 소성로 확충 △배터리 전 공정에 걸친 턴키 솔루션(Full Turn-key Solution) 사업 본격화 △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상용화로 요약된다.

한화는 이들 4대 핵심 기술에 대한 개발을 내년말까지 완료하고 2024년 6000억 원, 2027년 1조4000억 원, 2030년 3조 원으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업도 강화해 수주 규모도 늘린다는 전략.글로벌 소재회사 및 고객사 등과 협업해 필요 기술은 공동 개발하고 연구개발(R&D) 네트워크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주)한화 류양식 이차전지사업부장은 이날 행사에서 "양극활물질과 전극, 조립 및 화성, 모듈팩까지 이차전지 전공정에 대한 기술력을 갖춘 곳은 모멘텀이 유일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모멘텀은 세계 최고 기업들과 협업 체계를 갖추고 있고 스마트 솔루션 분야에서 가장 큰 차별화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솔루션을 통한 연구 생산, 대기업이 주는 규모의 경제와 안정감,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에서도 모멘텀이 최고"라는 설명이다.

 

▲ (주)한화 류양식 사업부장이 4일 '2023 한화 배터리 데이'에서 한화 모멘텀의 4대 핵심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한화 제공]

 

모멘텀만의 차별화 기술도 중요 경쟁력이다. 한화는 생산성과 원가 구조를 개선하는 신소재 및 신공법으로 미래 기술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건식극판과 전고체, 실리콘 음극재 중심의 공정설비 연구 개발이 대표적이다.


한화는 국내 연구기관 및 단체들과 협업해 2028년까지 기획부터 제조, 공급까지 일괄 책임지는 풀 턴키 전고체 생산라인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 용량 개선과 탈중국 전략의 핵심으로 주목받는다.

(주)한화 이형섭 R&D센터장은 "실리콘 음극재는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고 중국 중심 소재 공급망 극복 차원에서도 실리콘 소재 개발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차전지 장비, 한화의 매출 효자로 등극


1954년에 창립한 한화 모멘텀부문은 이차전지와 태양광, 디스플레이, 클린물류, 반도체 장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까지 진행하던 협동로봇사업은 한화로보틱스로 사업을 분할했다.

한화의 이차전지 사업은 플랜트와 파워트레인으로 축적한 열처리 장비 및 자동화 기술을 토대로 2009년 소재 전극공정 장비를 런칭하며 시작됐다.

한화가 이차전지 부문을 사업부 체제로 개편한 것은 2020년. 배터리가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분야로 지목된 지난해부터는 인력을 늘리고 조직을 확대하며 사업을 키우고 있다.

이차전지는 한화의 매출효자 노릇도 하고 있다. 모멘텀 부문의 올 3분기 매출액은 14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2차전지 장비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양기원 "우주 항공 배터리는 직접 제조 검토"


한화는 배터리 장비 사업은 진행하되 제조는 방산 등 특수 분야에서만 진행할 계획이다.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에는 뛰어들지 않을 방침이다.

(주)한화 양기원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우주 항공 분야에서 배터리 내재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장기적으로 전기차가 아닌 특수 배터리쪽은 직접 제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화 모멘텀은 차별화된 소재 개발에 집중하는 것을 비롯, 이차전지 산업의 전 공정을 포괄하는 토털 솔루션 공급자(Total Solution Provider)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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