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전북 찾은 이재명 "동학혁명 정신이 尹 일당 쿠데타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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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찾은 이재명 "동학혁명 정신이 尹 일당 쿠데타 제압"

김덕련 기자
기사승인 : 2025-05-16 15:52:46
전북 익산 시작으로 군산·전주·정읍 유세
재생 에너지, K-컬처·푸드 산업 육성 강조
국힘 탈당 김상욱, 이 후보 지지 연설
이 후보 "민주당서 합리적 보수 가치 실현하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을 찾아 "동학혁명 정신이 (지난해) 12월 3일 내란의 밤에 윤석열 일당이 저지른 비상계엄, 친위 군사 쿠데타를 제압했다"고 말했다. 전북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의 중심지였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익산역 동부광장 유세에서 "동학혁명이 당시에는 미완의 혁명으로 끝났지만, 그 정신이 살아남아서 5·18민주화운동과 빛의 혁명으로 살아났다"며 "역사 속에 사라져 간 동학혁명군의 염원이 오늘날 다시 대한민국을 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하늘처럼 존중받는,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주권자로 인정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 균형 발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간) 수도권 집중 전략 때문에 지방을 소외시켰다"며 "국토 균형 발전은 (특정 지역에) 인심을 쓰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가 지속해서 성장·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전북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재 양성 여건 조성, 재생 에너지 산업 육성, K-컬처 및 K-푸드 산업 투자 등을 제시했다.

재생 에너지 산업과 관련해서는 "전남·전북·충청의 서·남해안이 재생 에너지의 보고인 만큼 이 곳에서 재생 에너지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재생 에너지를 싸게 공급하고 세제 혜택을 부여하면 기업들이 자연스레 찾아올 것이라는 주장이다.

K-컬처·푸드 산업과 관련해서는 호남이 예술가를 많이 배출한 문화의 고장이며 그중 익산이 국가식품클러스터 특화 지역이라는 데 주목했다. 이 후보는 "문화를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K-컬처와 K-푸드에 정부가 집중 투자해 대표적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뉴시스]

 

익산역 동부광장 유세 현장에는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김상욱 의원도 자리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등에 찬성하며 국민의힘 주류에게 미운털이 박혀 탈당한 김 의원은 전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가짜 보수 정당에서 진짜 보수 활동을 해보려고 노력하다 사실상 쫓겨난 김 의원 어디 있나"라며 지지자들에게 김 의원을 소개했다. 두 사람은 유세 차량 위에서 악수를 나누고 포옹했다.

지지 연설에 나선 김 의원은 "깊이 생각하고 연구했는데, 이 후보는 보수의 가치를 기준으로 했을 때도 가장 보수의 기능과 역할에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된 보수주의자면서 진보주의자"라고 이 후보를 칭찬했다.

이어 "(진보·보수) 진영 얘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 특징이 일을 안 한다(는 것이라)"며 "일을 해서 국민에게 도움을 드리고 신뢰와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귀찮고 하기 싫으니까 진영을 나눠 진영에서 보호받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이 진영 갈등이 아니라 국민을 위하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 대통령이 누구라고 생각하나"라고 청중에게 묻고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 의원 손을 맞잡고 머리 위로 들어 보인 후 "김 의원이 민주당에 와서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잘 주장하고 실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리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경쟁하는 정상적 정치 체제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익산을 시작으로 전북 군산, 전주, 정읍에서 유세를 펼치는 일정을 소화한다. 전날 전남 광양, 여수, 순천, 목포를 찾은 데 이어 이틀째 호남에서 선거 운동을 펼치는 것이다. 확실한 승리를 위해 민주당의 주요 지지 기반인 호남의 표심을 탄탄히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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