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글단체 "중국식 이름 버리고 우리말 이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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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단체 "중국식 이름 버리고 우리말 이름 찾자"

이제은
기사승인 : 2019-03-07 15:54:15
▲ 한글 단체들이 7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배달겨레 얼말글 빛내기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글 단체 소희연 제공]

김한빛나리, 김두루한, 김들풀, 김슬옹, 금누리, 밝한샘, 밝은물결, 밝덩굴, 배우리, 금빛나무, 금빛물결, 금빛한돌, 리대로, 최한실, 해보리, 신마로, 봄빛시원, 반딧불이, 은빛나래, 봄비, 날빛, 참비움, 참한바다, 이새잎, 김하랑, 수피아, 채움늘, 참살이, 한길, 솔향기, 차분이, 금물결, 해가온, 배큰달, 강한꽃, 강시내별 등은 한글이름을 쓰는 사람들이다.

한글 단체들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본디 온겨레가 쓰던 우리 말글로 이름을 되살리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글학회, 한국어인공지능학회, 국어문화운동실천협회, 한글이름연구소 등 20여 개 한글 단체들은 7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배달겨레 얼말글 빛내기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과 일본, 미국의 말을 섬기는 언어사대주의에서 벗어나 한글 독립을 선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한글 단체는 공동 성명을 통해 "말은 겨레의 얼이다. 우리말글살이가 어지럽혀지고 짓밟히면 우리 얼이 시들고 나라가 흔들린다"며 "우리 말글살이의 한 가지 실천 방안으로 삼국시대부터 시작된 중국식 성과 이름 짓기를 우리말글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한글 단체는 "훌륭한 한글이 있음에도 중국 글자도 모자라 영어로 이름을 짓는 이가 있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 7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이대로 한국어인공지능학회장이 한글 단체들을 대표해 우리 말글로 이름을 되살리자는 성명서를 읽고 있다. [한글 단체 소희연 제공]

이대로 한국어인공지능학회장은 "지금의 김(金), 이(李), 박(朴)과 같은 성씨는 신라 시대 중국 당나라 지배를 받을 때 뿌리내린 중국식 성씨"라며, "애초 우리 겨레가 썼던 우리 토박이말을 살려서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에는 한글학회,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 한글이름연구소 외에 국어단체연합 국어문화원, 세종교육원,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세종대왕나신곳찾기모임,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우리말로학문하기모임, 우리한글박물관, 외솔회, 전국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 짚신문학회, 푸른누리, 한국어인공지능학회, 한글학회, 한글이름짓기모임, 훈민정음가치연구소, 7일경제연구소, 이름사랑 등이 참여했다.

KPI뉴스 / 이제은 기자 ls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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