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건희 3주기…삼성 이재용, 유족·사장단 조용한 추모 속 '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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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3주기…삼성 이재용, 유족·사장단 조용한 추모 속 '탈상'

김윤경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3-10-25 16:05:16
이건희 3주기 추도식, 선영서 조용히 엄수
이재용 회장은 선친 기일 맞춰 사우디서 귀국
삼성 계열사 사장단 60여 명 선영 찾아 참배
행사 후 오찬· 특별 메시지 없이 마무리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3주기 추도식이 25일 고인의 유가족과 삼성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가운데 조용히 치러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오전 선친의 추도식에 맞춰 귀국했지만 별다른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진행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 선영에서 엄수된 고 이건희 회장의 추도식에는 고인의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사위 김재열 국제빙상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 유족이 모두 참석했다.

삼성에서는 계열사 현직 사장단 60여 명이 선영을 찾았다.

검은색 정장을 갖춰 입은 이재용 회장은 어머니와 함께 선영으로 들어왔고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 노태문 모바일경험(MX) 부문장 등 삼성 현직 사장단은 15인승 미니 버스 여러 대에 나눠 타고 선영에 도착했다.

▲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치 고문이 25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진행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3주기 추도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사장단은 차례로 선대회장의 묘소에 참배한 후 곧 선영을 빠져나갔고 유족들은 추도식 후 약간의 담소를 나눈 후 곧 현장을 떠났다.

추도식은 별도의 추모 행사 없이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비공개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개설됐던 온라인 추모공간도 올해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삼성은 이 선대 회장의 '신경영 선언' 30주년을 되새기는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와 추모 음악회 이후 추가로 다른 행사들을 진행하지 않는다.

 

삼성 2대 회장에 오른 이건희 선대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6년의 투병에도 이 선대회장은 끝내 일어서지 못했고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모습. [뉴시스]

 

한국의 전통 관례에 따르면 3주기는 '탈상'의 시점이다. 장남이 3년간 입은 상복을 벗고 외부 활동을 본격화하는 새 출발의 시기다.

재계는 오는 27일 이재용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는 시점에 선대회장의 '신경영' 철학을 계승한 새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는 메시지를 전했고 지난 19일에는 기흥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초격차'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취임 1주년에는 취임 축하 행사는 물론 굵직한 메시지도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삼성전자 등 주력 계열사가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실적 악화 위기를 겪고 있고 이 회장의 재판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 합병, 회계 부정을 지시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매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도 이 회장은 이 선대회장의 추도식 이후 용인시 소재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삼성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했지만 별다른 메시지는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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