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금융지주 보험사들, 올해 1분기도 '효자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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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보험사들, 올해 1분기도 '효자노릇'

유충현 기자
기사승인 : 2025-04-25 17:21:13
KB라이프·KB손보 합산순익 4005억…KB금융 실적 끌어올려
보험계열사 실적이 그룹 실적과 비례…"갈수록 중요성 커질 것"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에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1분기 당기순이익 313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2898억 원) 대비 8.2% 늘었다. KB손보는 KB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 중에 가장 많은 이익을 내며 그룹 전체 실적에 기여했다.

 

KB라이프는 당기순익 당기순익 870억 원으로 전년동기(843억 원) 대비 7.7% 줄었다. KB손보와 KB라이프의 순이익을 합하면 4005억 원으로 KB금융 비은행 계열사 순익의 59.7%가 두 보험사에서 나왔다.

 

보험사들의 선전은 그룹 실적에 큰 도움이 됐다. KB금융그룹 비은행계열사 기여도는 42%로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가운데 가장 높다. 은행부문 실적만 보면 KB국민은행이 1조264억 원으로 신한은행(1조1281억 원)보다 뒤처졌다. 하지만 그룹 전체 순이익은 KB금융그룹이 1조6973억 원, 신한금융그룹이 1조4883억 원으로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신한금융에서도 신한라이프가 1분기 당기순익 1652억 원으로 전년 동기(1542억 원) 대비 7.1% 늘었다. 신한ez손해보험은 작년 1분기 9억 원이었던 적자가 올해 1분기 46억 원으로 커졌다.

 

▲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 계열 보험사의 2024년 1분기 및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현황. [각 금융그룹 경영공시]

 

하나금융그룹에서는 하나생명 실적이 급성장했다. 하나생명 당기순익은 작년 1분기 45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21억 원으로 168.9% 상승했다. 다만 이익 규모가 크지 않아 KB와 신한에 비해 실적 기여도는 미미했다. 하나손해보험의 1분기 실적은 그룹 실적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적자폭이 확대(25억 원→75억 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계열사를 갖고 있지 않은 우리금융그룹은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실적이 뒷걸음쳤다.

 

올해 1분기 KB·신한·하나·우리 4대 금융그룹 실적은 사실상 보험 계열사 실적에 비례하는 모습이다. 

 

금융지주에서 보험계열사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점점 커질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카드, 증권, 저축은행 등 비은행 계열사들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보험계열사의 기여도가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향후 보험사 인수합병(M&A) 여부에 따라 금융지주의 실적이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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