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동훈 "이재명이 패륜공천"…與 선대위, '韓원톱' 체제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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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이 패륜공천"…與 선대위, '韓원톱' 체제 구상

박지은
기사승인 : 2024-03-11 16:28:17
韓 "여당이 패륜 공천? 李공천이야말로 패륜 공천"
'2찍' 발언엔 "인종차별 준하는 망발"…연일 직격탄
"李 혼자 선거지휘 어렵지만, 나는 가능"…원톱 시사
인요한에 "존경할 만한 분"…위성정당 선대위원장 물망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이재명·이해찬·김부겸' 3인 공동위원장의 4·10 총선 선대위를 띄우자 국민의힘도 총선 체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원톱'으로 하는 선대위를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달리 계파 간 공천 갈등이 적었던 만큼 '통합'용 공동위원장 체제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다. 또 한 위원장의 기동성과 결정력을 높이기 위해선 '원톱'이 효율적이라는게 당내 대체적인 공감대다.  

 

▲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11일 경기 고양 일산동구 라페스타에서 열린 '경기-서울 리노베이션TF 경기 고양시 시민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왼쪽은 김종혁 고양병 후보.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선대위의 '3톱' 체제와 관련해 "이재명은 바쁘지 않나. 재판 가야 하니 혼자서 선거를 지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저는 이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 불려 나온 당대표"라고 말했다. 원톱 선대위원장을 시사한 발언으로 여겨진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실무적으로는 국민의힘 선대위를 먼저 구성하겠다"며 "국민의힘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선대위 구성은 나중 일이라는 얘기다.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에는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우선 거론된다. 


한 위원장은 지난 8일 인 전 위원장을 긍정 평가한 바 있다. "호남의 명문가라고 생각하고 독립운동이라든가 선교활동, 6·25 이후 활동을 보면 존경할 만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우리 당을 위해 활동한 것을 보면 장점이 많은 분"이라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연일 직격하며 갈수록 대립각을 곧추 세우고 있다. 

 

그는 비대위 회의에서 여당이 대통령실, 정부 관료 출신 등에게 '패륜공천'을 했다는 이 대표 주장에 대해 "이 대표가 코너에 몰리다 보니 굉장히 선정적이고 말초적인 발언을 한다"며 "국민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오히려) 딱 한 사람을 떠올렸을 것이고 그게 바로 이재명 대표"라고 받아쳤다. 

 

이어 "(이 대표가)패륜 공천을 얘기했는데, 패륜이 뭔가"라며 "형수 욕설, 배우 관련 의혹, 검사 사칭, 대장동 비리, 음주운전, 정신병원 의혹 등 너무 많아서 할 말을 못 하겠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가 '친일·극우 공천'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일제 샴푸 법카 의혹, 일베 의혹 등 다 이 대표 한 명이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의 '2찍' 발언에 대해 "인종차별에 준하는 망발"이라고 쏘아붙였다. 2찍은 지난 대선에서 기호 2번 윤석열 후보를 찍었다는 의미로, 극성 야당 지지자들이 여권 지지자들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이다.


한 위원장은  "저희는 이 대표의 막말과 천박한 언행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 참 서글픈 일"이라며 "주권자인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봐야 저런 소리 나오냐, 한심스럽다"고 개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일 인천 계양의 한 식당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중 한 시민에게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물었다. 논란이 되자 이 대표는 다음 날인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며 사과했다.

한 위원장은 "친목 모임 같은 곳에서 '혹시 고향이 어디냐' 묻는 것과 주류 정치인이 대화를 하다가 자기를 안 찍을 것 같은 시민에게 '혹시 고향이 어디냐, 그쪽 아니냐'고 말하는 것의 맥락 차이는 굉장히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며 "국가를 망치는 정치세력을 막겠다"고 다짐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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