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채상병 특검법' 이탈표 단속 총력 與…"찬성하면 당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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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법' 이탈표 단속 총력 與…"찬성하면 당 떠나라"

박지은
기사승인 : 2024-05-23 16:53:21
28일 의총서 '부결 당론' 추진…이탈표 최소화 의도
추경호, 의원 전원에 편지 보내 "힘 모아달라" 호소
김태흠 "안철수 등 특검 찬성한다면 당 떠나라"
김웅 "그따위 당론, 따를 수 없다"…"이탈표 10명"

국민의힘은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이 실시되는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부결 당론'을 모으기로 했다.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하는 '이탈표'를 최소화하기 위해 막판 내부 결속을 다지겠다는 의도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3일 의원 대상 공지를 통해 "국회의장과 야당의 본회의 강행에 맞서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하오니 의원님들께서는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추 원내대표는 또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개별 편지를 보내 28일 채상병 특검법에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거대 야당은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보다는 수사 중인 사안을 정쟁으로 몰아가기 위한 특검법 통과를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대통령이 헌법상 고유권한인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민주당은 이를 정치공세로 이용하며 탄핵까지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국정 운영에 무한한 책임을 갖고 임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당론 채택을 호소했다.

 

그러나 채상병 특검법 찬성 입장을 밝힌 김웅 의원은 당론 채택에 강력 반발했다.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론이란 것은 힘없고 억울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당의 운명을 걸고 세워야 하는 것"이라며 "그따위 당론, 따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힘이 되어야지, 국민에게 힘자랑해서야 되겠냐"라며 "섭리가 우리를 이끌 것이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여권 이탈표가 약 10표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야권 전원(180명)에다 여당 17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면 특검법은 재의결된다. 현재 특검법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여당 의원은 김 의원과 안철수·유의동 의원 3명이다. 

 

표결 날짜가 다가오면서 특검법 찬성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채상병 특검법이 28일 본회의에서 재의결되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치명타를 입을 수 있어서다. 윤 대통령은 조기 레임덕에 빠지고 여당은 책임론에 따른 내분에 휩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정훈 당선인(서울 송파갑)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우리 당에서 이걸 찬성하겠다, 이 당에 그분들이 계속 있어야 하느냐 이 부분에 대해 그분들도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채상병 문제의 본질은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와 시간과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채상병 특검으로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빨리 대선을 하겠다는 구상에 그 안에 들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게 민생하고 무슨 관련이 있는가"라며 "윤석열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폭주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대선불복"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의원 등 해괴한 논리로 특검 찬성을 하는 일부 국민의힘 의원님들, 채상병 특검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는데 특검을 찬성한다면 당을 떠나십시오. 그게 책임 있는 모습"이라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특검은 수사가 미진하거나 외압으로 진실 파악이 안 될 때,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때 하는 것"이라며 "3권 분립을 무시하고 특검 후보자 추천권 독점과 대통령의 특검 임명권을 원천 박탈하는 독소조항까지 넣으며 조자룡 헌칼 휘두르듯 다수당의 정치적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조정훈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특검법이 통과될 정족수가 될 것으로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두 표는 (더) 나올 수도 있겠다"고 내다봤다. 10명을 언급한 김웅 의원 전망을 일축한 셈이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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