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20·30대 男 절반 이상, '여성폭력방지법'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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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男 절반 이상, '여성폭력방지법' 반대

임혜련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8-12-17 16:11:34
20·30대 여성은 압도적 찬성…남녀간 찬반 여론 극명하게 맞서

국민 10명 중 6명이 여성폭력방지법을 찬성하는 가운데 2030세대에서 여성과 남성 간 찬반 양론이 극명하게 맞서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 17일 리얼미터는 지난 14일 YTN 의뢰를 받아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여성폭력방지법에 대한 찬반을 조사한 결과 찬성 60.7%, 반대 25.4%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리얼미터 제공]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 하에 12월 14일 하룻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여성폭력방지법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한 결과, ‘여성에 대한 폭력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60.7%였다.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찬성 응답의 절반에 못 미치는 25.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9%.

성별로는 여성의 77.5%가 찬성해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남성의 찬성은 43.7%에 그쳤다. 반면 여성의 11.9%가 여성폭력방지법에 반대 목소리를 낸 데 비해 남성은 39.5%가 반대했다.

특히 20대와 30대를 여성과 남성으로 구분해서 비교하면, 20대 여성(찬성 91.5% vs 반대 4.6%)과 30대 여성(75.2% vs 11.9%)에서는 찬성 여론이 각각 90% 이상, 70%대 중반을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20대 남성(26.2% vs 61.7%)과 30대 남성(32.3% vs 50.6%)에선 반대가 각각 60%와 5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폭력방지법에 대해 2030세대에서 남녀 간의 입장이 극명하게 맞섰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2030세대에서 남녀 간 성(性) 갈등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여성폭력과 여성차별 문제에 대한 정부·사회적 해결과 일자리 등 경제사회적 상황 악화 과정에서 20대 남성을 비롯한 저연령층 남성이 느끼는 박탈감과 피해의식, 소외감이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성폭력방지 기본법'은 성폭력·성희롱·가정폭력·성매매 뿐만 아니라 데이트폭력, 디지털폭력 등 새로운 형태의 폭력에 대해서도 국가가 실태조사를 하고 국가 책임을 명백히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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