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총선 '3자대결' 구도 재편…與·민주, 조국혁신당 견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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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3자대결' 구도 재편…與·민주, 조국혁신당 견제 본격화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4-03-13 17:11:47
與 "범죄자집단이 민주주의 파괴"…연일 '조국 때리기'
'지민비조' 野지지층 결집 우려…'조국 방지법'도 발의
민주 박주민·김용민 "지민비조 안 된다"…'몰빵론' 설파
曺 적극 응전…"윤석열·與·한동훈은 중전마마 방탄동맹"

조국혁신당이 지지율 오름세를 타며 4·10 총선의 중요 변수로 떠오르자 여야 양강 정당이 앞다퉈 본격적인 견제에 나섰다.

 

조국혁신당은 최근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2위 다툼을 벌이는 등 약진 중이다. 제3지대의 개혁신당, 새로운미래가 저조한 지지율로 국민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왼쪽부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UPI뉴스 자료사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정권 심판론'과 '검찰독재 프레임'을 부각하며 '반윤석열 연대'의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국민의힘 공격에 적극 맞대응하며 강경 지지층 결속을 꾀하는 모습이다. 한달도 남지 않은 총선 구도가 3자 대결로 재편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은 13일 논평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완벽하게 벤치마킹해 등장한 것이 조국혁신당"이라며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가 정치권력으로 이를 회피해보려 창당하고 출마까지 하겠다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호 대변인은 "범죄자 집단, 종북 집단, 광신도 집단이 한 데 뒤섞여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SBS 라디오에서 조국 대표에 대해 "전대미문의 사법 리스크를 겪는 이 대표와 함께 손잡고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방탄하겠다고 왔다"며 "두 분이 손잡고 들어와 국회를 방탄장으로 이용할 때 대한민국 국회와 의회주의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충분히 예상하실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은 조국 대표 외에도 수사와 재판을 받는 인물이 모인 조국혁신당이 '피고인 집합체'가 돼가고 있는데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여당의 '조국 때리기'는 민주당 공천 파동으로 이탈했던 야권 지지층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구호 아래 집결하는 현상이 나타나자 차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투표에서 선전해 야권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모으고 범야권 파이를 키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호영 의원은 하급심에서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유죄 판결을 받고도 비례대표에 출마해 당선된 경우 형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 의석 승계가 이뤄지지 않게 하는 이른바 '조국·황운하 방지법'(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각각 2심에서 징역 2년,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조 대표와 황 의원은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주 의원은 "법원에서 1·2심의 실형 선고를 받아 향후 의원직 상실이 예측되는데도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은 국회를 범죄 도피처로 삼고자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민주당도 견제구를 날렸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이나 당원분들은 더불어민주연합을 선택하는 게 맞다"며 소위 '몰빵론'을 피력했다. 조국혁신당이 내세우는 '지민비조' 전략에 선을 그으며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민주당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친명계 강경파인 김용민 의원도 전날 YTN 라디오에서 '지민비조'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민주당 '정권심판' 관련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 의원은 "지역구도 비례도 민주당이 최대한 의석을 확보해서 단독 과반을 확보해야 한다"며 "단독 과반이 무너지는 것이 이 선거의 진짜 승패를 가르는 굉장히 중요한 기준"이라고 주장했다.

 

개혁신당은 제3지대 지분을 뺏기지 않기 위해 조국혁신당을 공격했다. 이준석 대표는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 "우리 정치가 나빠진 원인이라기보다는 최종적인 증상에 가깝다"며 "국민을 동원 대상으로 삼아 정치적 출세에 이용해 먹는 정치 자영업자가 문제"라고 혹평했다.


조국 대표는 국민의힘과 대결 구도를 형성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듯 적극 응전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중전마마 방탄'을 하고 있다"고 저격했다. 국민의힘이 이·조 대표의 만남을 '방탄동맹'으로 규정한 것에 대한 반격이다.


조 대표는 전주시 한옥마을을 찾아 취재진에게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 위원장은 김건희 방탄을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방탄 동맹을 이야기 하려거든 김건희 수사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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