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현대건설 7년 연속 1위 독주할까…하반기 정비사업 '빅매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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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7년 연속 1위 독주할까…하반기 정비사업 '빅매치' 주목

설석용 기자
기사승인 : 2025-06-23 17:11:56
현대건설, '수택동 재개발' 따내 1위 탈환
10대 건설사 정비사업 수주액 26조 돌파
하반기 '대어' 압구정·성수 수주전 관심

올해도 정비사업장 수주전은 뜨겁다. 연초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6년 연속 1위 독주 체제를 달리던 현대건설을 위협했으나 현대건설은 상반기 막판 1위를 탈환했다. 

 

압구정, 성수동, 여의도 등 하반기에도 정비사업 대어들이 여럿이라 현대건설이 7년 연속 왕좌를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현대건설의 정비사업 수주액은 총 5조1987억 원으로 집계됐다. 10대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정비사업 수주 성과다.  

 

지난 21일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 단독 입찰한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최종 결정됐다. 

 

공사비는 2조8000억 원 규모로 현대건설의 지분은 70%다. 1조9648억 원의 일감을 확보했다.   

 

▲ 서울 강남구 아파트 전경. [이상훈 선임기자]

 

포스코이앤씨는 같은 날 방배15구역의 시공권도 따내 총 수주액 5조302억 원을 달성, 2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는 등 10대 건설사 중 가장 먼저 '5조 클럽'에 입성했던 삼성물산은 막판에 밀렸다. 총 수주액 5조213억 원으로 3위에 그쳤다. 상반기 중 다른 빅 이벤트는 없어 현 순위가 유지될 전망이다. 

 

전날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시공사로 결정된 HDC현대산업개발은 모두 2조2262억 원의 일감을 확보해 중위권 경쟁에 뛰어 들었다. DL이앤씨는 2조6830억 원, 롯데건설은 2조5354억 원, GS건설은 2조1949억 원으로 중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날 기준 10대 건설사의 올 상반기 수주 총액은 26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27조8702억 원)의 93% 수준이다. 

 

현대건설이 상반기 1위긴 하나 차이는 근소해 하반기 대형 사업장 수주전이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압구정, 성수동, 여의도 등 대어급 단지에서 시공사 선정에 나서며 대형사들의 물밑 경합이 이미 가열된 상태다.

 

최근 시공사 입찰 시작한 압구정2구역(2조7488억 원) 수주전에 삼성물산이 불참을 알리며 현대건설이 유력할 전망이다. 2구역 조합은 오는 8월 11일 입찰을 마감하고, 9월에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최종 낙점되면 8조 원대 수주 총액을 기록하게 된다. 지난해 6조612억 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 하반기 성과에 따라 10조 원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압구정4구역도 이르면 올 하반기 시공사 선정에 들어가고, 3구역과 5구역은 내년 초쯤으로 예상된다. 압구정 재건축 사업은 6개 구역으로 나뉘고 총 사업비는 14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강북 한강라인을 재정비할 성수전략정비구역도 격전지로 꼽힌다. 총 4개 지구 중 1지구(2조 원)와 2지구(1조7000억 원)가 조만간 시공사 입찰을 시작할 전망이다. 2개 지구의 공사비는 3조 원 후반대로 예상된다. 압구정2구역보다 크고 올해 첫 혈투가 벌어졌던 한남4구역(1조5000억 원)의 두 배가 훌쩍 넘는다.

 

현재까지 성수 1지구는 현대건설과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합에 따르면 입찰은 오는 8월 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지구도 9월쯤 시공사 입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이앤씨와 DL이앤씨, 삼성물산 등이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과 송파, 여의도 등에서도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공사비 8000억 원에 달하는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조만간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내고 오는 9월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송파구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1조7000억 원) 조합은 다음달 12일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세 차례 단독 입찰에 나선 GS건설의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2파전 경합이 펼쳐지고 있는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6778억 원) 조합은 오는 8월 중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결정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 압구정이나 성수 등 주요 관심 지역에서의 경합이 상반기보다 더 뜨거울 것 같다"고 관측했다. 그는 "대어급 사업장이 많아 현대건설이 7년 연속 1위 독주를 할지는 계속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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