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황이주 울진군수 "100일간 운동화 신고 현장 뛰며 주민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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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이주 울진군수 "100일간 운동화 신고 현장 뛰며 주민과 소통"

장영태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10-14 16:13:28
"현장과 실용 앞세워 '육지의 섬' 벗겠다"…광역 교통망 확충·민생 회복 강조
국도 36호선 4차선 확장·금강송 재선충 방제 등 현안 해결 총력

"지난 100일간 공무원 노조에서 주민을 위해 뛰어 달라는 당부로 선물한 운동화를 신고 정신없이 달려온 게 자랑스럽다"고 민선9기 취임 100일을 맞아 첫 소감을 밝힌 황이주 경북 울진군수는 현장 중심의 실용 행정을 통해 울진의 숙원인 광역 교통망 확충과 민생 경제 회복을 이끌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 황이주 경북 울진군수가 취임 100일을 맞아 14일 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장영태 기자]

 

황 군수는 1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장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단상에 올랐다. "지난 100일은 군민의 작은 목소리라도 듣기 위해 쉼 없이 현장을 누비고 중앙부처, 경북도, 기업체를 찾아 세일즈행정을 펼친 시간이었다"며 "군정의 방향 설정이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는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언론인 출신이자 무소속인 황 군수는 취임 직후부터 여야를 가리지 않고 중앙부처 장·차관과 국회의원 등을 잇달아 만나며 광폭 세일즈 행정을 펼쳤다.

 

취임 이튿날인 지난 7월 2일 권오을 국가보훈처장관을 직접 면담해 지원을 건의한데 이어 박형수·임미애 여야 국회의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현권 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위원회 위원장,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경포아쿠이라움 대표 등 취임 100일 동안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황 군수는 군민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 '찾아가는 현장 군수실'도 대표적인 군민과의 소통 방법이다. 확대간부회의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로 가감 없이 공개하고 있다.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며 행정을 펼치겠다는 것이 황 군수의 철학이다.

 

군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평해읍 키즈카페의 휴관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해 직장인 부모와 어린이들의 주말 이용 편의를 돕는 등 공직자 편의가 아닌 군민 눈높이에 맞춘 행정 혁신 사례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 황이주 울진군수가 취임 100일을 맞아 14일 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장영태 기자]

 

황 군수는 울진 발전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육지의 섬'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광역 교통망 확충을 꼽았다. 특히 전국에서 원자력발전소가 가장 많이 밀집한 지역 특성상 원전 비상사태 발생 시 유일한 내륙 탈출로인 국도 36호선의 4차선 확장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내년 을지훈련 때 실제 주민 대피령을 내려 국도 36호선이 주차장처럼 마비되는 실상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정부 차원의 확장을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청송 IC~후포 고속도로 노선의 국가계획 반영과 영덕~울진~삼척 고속도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언론과 정치권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국가적 산림 자원인 '울진 금강송' 사수에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영덕 경계와 망양휴게소 인근까지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함에 따라 산림청장 현장 방문을 이끌어냈으며 울진 남부 접경지대를 지켜내기 위한 방제 전략을 확정했다.

 

국내 최대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자랑하는 울진지역에서도 지난해 130그루, 올해 85그루 등 모두 215그루의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발견, 산림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는 게 현실이다.

 

황 군수는 "평해·월송부터 온정면까지 영덕 접경지 42km 구간을 방제 벨트로 구축하고 드론 예찰과 전량 예방주사 접종을 정부에 건의해 산림청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을 받아냈다"며 "울진의 금강송을 지키는 데 군수가 앞장서 '소나무 군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군의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민생안정지원금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황 군수는 "이번 지원금은 기존 사업을 줄인 것이 아니라 원전 지방소득세 정산분 등 순수 추가 세입의 3분의 1을 떼어 극심한 침체를 겪는 골목상권과 서민 경제를 살리려는 취지"라며 "의회에 사전 보고와 설명을 거쳤음에도 정파적 이해관계로 왜곡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황이주 울진군수가 민선9기 취임 100일을 맞아 14일 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장영태 기자]

 

이어 보건복지부 승인을 마친 에너지 기본소득 역시 조례 제정 등 절차를 밟아 내년 2월 말 지급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형 현안 사업에 대해서는 맹목적인 추진보다 철저한 실익과 안전성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수소 국가산단의 경우 값싼 전력 직공급(PPA) 제도 미비와 1조 원대에 달하는 수소 운송 관로 비용, 미분양 부지에 대한 지자체 전액 매입 확약 부담 등을 짚으며 정부 정책 기류 변화에 발맞춰 신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건식저장시설은 주민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안전성과 다수호기 가점을 중심으로 주민 수용성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황 군수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무소속 군수로서 특정 정당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직 5만 군민의 실리와 행복만을 바라보고 일하고 있다"며 "700여 공직자와 함께 발로 뛰고 언론과 군민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때 울진의 도약은 완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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