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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 개막…K-기업들, 글로벌 보폭 '성큼'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4-02-26 16:59:10
SK텔레콤, 글로벌 통신사들과 AI 동맹 창립 총회
삼성전자, AI-RAN 동맹 창립멤버 참여 공식화
KT, 글로벌 통신사 수장들과 ICT 현안 논의
스타트업들도 통합한국관으로 해외 진출 시도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인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개막과 함께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보폭을 성큼 확대하고 있다. 정보기술 기업 의사결정자들이 행사에 대거 참여하는 점을 살려 해외 저변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MWC 2024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행사의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200여 국 2400개 이상 기업이 참가, 모바일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반도체, 클라우드, 모빌리티, 헬스 등으로 첨단 기술 경쟁을 펼친다.
 

▲ MWC 2024 KT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UAM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KT 제공]

 

한국은 총 160여 개사가 행사에 참가하며 글로벌 보폭 확대에 나선다. MWC를 찾는 사람 다수가 임원급(Director) 이상이고 5명 중 1명은 최고 결정권자인 C-레벨 경영진이라 기업들로선 글로벌로 영역을 넓힐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SK, 글로벌 통신사들과 AI동맹 강화할 합작사 설립

 

SK텔레콤은 MWC 2024 개막일에 맞춰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과 글로벌 AI 동맹을 맺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 GTAA)'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SK 최태원 회장과 SK텔레콤 유영상 CEO를 비롯, 팀 회트게스(Tim Höttges) 도이치텔레콤 회장, 하템 도비다(Hatem Dowidar) 이앤(e&) 그룹 CEO, 위엔 콴 문(Yuen Kuan Moon) 싱텔 그룹 CEO, 타다시 이이다(Tadashi Iida) 소프트뱅크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가 참여했다. 

 

▲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에서 한국과 유럽, 중동, 아시아의 대표 통신사들이 AI 동맹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도이치텔레콤 팀 회트게스(Tim Höttges) 회장, 클라우디아 네맛(Claudia Nemat) 기술혁신담당이사, 이앤(e&) 그룹 하템 도비다(Hatem Dowidar) 그룹 CEO, SK 최태원 회장, 싱텔 그룹 위엔 콴 문(Yuen Kuan Moon) 그룹 CEO, SKT 유영상 사장, 타다시 이이다(Tadashi Iida) 소프트뱅크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가 기념 촬영 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창립총회에서는 AI 기술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Joint Venture) 설립 계약도 체결했다. 이들은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통신사에 특화된 AI 거대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등 5개 국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LLM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만나 GTAA를 공식 출범시킨 바 있다. GTAA 창립 멤버들이 보유한 가입자는 전세계 50개국, 약 13억 명에 이른다.

삼성전자, AI·6G 융합 'AI 무선통신 동맹' 창립 멤버 참여

 

삼성전자는 AI로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주도에 나선다는 전략. 삼성전자는 이날 'AI-RAN 얼라이언스(AI-RAN Alliance)'의 창립 멤버 참여를 공식화했다.
 

▲ AI-RAN 얼라이언스 로고 [삼성전자 제공]

 

MWC 2024에서 공식 출범한 AI-RAN 얼라이언스는 AI와 무선통신 기술을 융합해 6G 기술 연구와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암(Arm), 소프트뱅크, 에릭슨, 노키아,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노스이스턴대학 등 통신 및 소프트웨어 기업 10개사와 1개 대학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AI를 무선통신 기술에 적용하고 통신망 효율을 강화하며 6G 연구 추진 및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6G 준비를 위해 지난 2019년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차세대 통신 선행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 글로벌 통신사 수장들과 ICT 현안 논의


KT는 김영섭 대표가 글로벌 모바일 생태계 선도 사업자들과 적극적 소통 행보에 나선다. 국내 유일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이사회 멤버인 김 대표는 'CEO 보드미팅'에 참석, 글로벌 통신사 수장들과 ICT(정보통신기술) 현안을 논의한다.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 김광동 CR실장, 이상기 전략실 글로벌사업개발담당 상무는 기술(Technology Group), 정책(Policy Group), 전략(Strategy Group) 워킹 그룹에 참가해 6G와 차세대 네트워크, 글로벌 정책 이슈, LLM과 양자통신 산업에 대해 토의한다.

오승필 부문장은 27일 'CTO GTI서밋 키노트'의 연사로 나서 '미래 산업을 견인하기 위한 AI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오 부문장은 발표 이후에도 글로벌 통신사 주요 임원들과 만나 통신 사업자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다각적인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수출 마케팅 나서는 스타트업들, 해외 판로 확대

 

스타트업들도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부산시가 꾸린 통합한국관을 토대로 글로벌 저변 확대에 나선다.


총 8개 기관, 118개 기업이 꾸린 올해 통합한국관에는 MWC의 키워드인 'AI'에 맞춰 증강현실, 딥러닝, 컴퓨팅 관련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대거 참가했다. 모빌린트, 딥브레인AI, 래블업, 가우디오랩 등 혁신기업들이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진출 저변을 넓힌다.

중소벤처기업부와 SK텔레콤, KT가 협업한 스타트업·중소기업 부스에는 20여 스타트업들이 수출 마케팅에 나서며 해외 판로 확대를 꾀할 예정.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육성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비트센싱은 자율주행 레이더 센서로, 에어스메디컬은 MRI 가속화 소프트웨어로 글로벌 투자자 대상 설명회도 개최한다.

이대희 중소기업정책실장은 "MWC 2024 참가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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