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대명소노 티웨이' 가속, 다음은 에어프레미아…자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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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티웨이' 가속, 다음은 에어프레미아…자금은

설석용 기자
기사승인 : 2025-03-18 16:45:48
31일 주총서 티웨이항공 신임 대표 선임
에어프레미아 지분 '콜옵션', '드래그얼롱' 발동
기체 확보와 인력 충원 필수, 부채 해소 과제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의 전면적인 조직 개편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른바 '통합 소노'를 위한 다음 수순은 에어프레미아 인수다. 다만 막대한 부채 해소와 재무건전성 확보 등 여러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여객기.[에어프레미아 제공]

 

18일 대명소노그룹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의 티웨이항공 기업결합 승인 여부는 이달 중 나올 예정이다.

 

대명소노 관계자는 "특별히 저촉될 사항은 없어 내부적으로 기본 절차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며 "기업결합이 마무리된 이후 에어프레미아 인수 작업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웨이항공 조직 개편에 이어 기체 구매, 조직 합병 등 추가적인 사항은 공정위 결정 이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티웨이항공 신임 대표를 선임하는 안건과 대명소노 서준혁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티웨이항공 사명 변경도 추진 중이다.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22% 중 절반을 인수했다. 오는 6월 이후 나머지 잔여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수 청구권)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또 사전 주주 간 약정을 통해 에어프레미아의 최대주주인 AP홀딩스의 보유 지분을 팔도록 요청할 수 있는 '드래그얼롱'(동반매도청구권)을 발동할 방침이다. 드래그얼롱은 소수 지분 투자자가 보유 지분 매각 과정에서 대주주의 지분을 묶어 함께 팔 수 있는 권리다. 

AP홀딩스의 지분을 얼마나 인수하느냐에 따라 대명소노 측은 곧바로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도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에어프레미아의 지분은 AP홀딩스(43.62%), 박봉철 코차이나 회장(13.43%), 소노인터내셔널(11%), JC파트너스(11%), 서울리거(7.22%) 등이 보유하고 있다.

 

대명소노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의 통합 항공을 위한 인수 작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최초 계약할 때 콜옵션과 드래그얼롱을 협약했는데, 그 계약 사항대로 이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2017년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출범한 중장거리 노선 전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다.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를 중심으로 태국, 일본, 베트남, 홍콩 등 국제노선만 취항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조건으로 파리,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로마 4개 노선 일부을 이관 받았다. 

 

대명소노가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을 하나로 묶으면 국내 LCC 중 미주와 유럽 노선에 특화된 항공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
 

다만 장거리 노선을 위한 추가 기체 확보와 전문 인력 충원 등이 필수적이다. 또 규모가 커지는 만큼 운항 횟수를 늘리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각종 시스템이 뒷받침 돼야 한다. LCC 업계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항공 정비와 관련해 티웨이항공은 최근 170명 규모의 정비 인력 충원을 시작했다. 

 

부채 해소도 넘어야할 산이다. 에어프레미아는 2022, 2023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자본잠식상태가 1년 이상 계속됐다.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재무구조개선 명령을 받기도 했다. 2023년 연결 기준 부채 비율은 2256%에 달했다. 티웨이항공도 지난해 9월 기준 부채가 774%에 육박했다.

 

티웨이항공의 지분을 직접 소유하고 있는 소노인터내셔널의 2023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585%에 달했다. 계열사인 소노시즌은 지난해 영업이익 6억5600만 원을 거두며 흑자전환했지만, 매출은 전년 대비 16.6% 감소했다. 

 

대명소노 관계자는 "기존 리조트나 호텔 사업 인프라를 통해 항공업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어 부채 비율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에어프레미아 인수 자금 관련해서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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