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A여대는 오픈 마인드"…日 남성지 '쉽게 잘 수 있는 여대 순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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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여대는 오픈 마인드"…日 남성지 '쉽게 잘 수 있는 여대 순위' 논란

김혜란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1-10 17:33:17

일본 유명 남성지가 '쉽게 성관계를 맺을 수 있는 여학생들이 다니는 대학(ヤレる女子大学生RANKING)' 순위를 매긴 기사를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 논란이 된 기사는 일본 유명 남성지 스파의 지난해 12월 25일 주간호에 실렸다. [스파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 주간지 스파는 지난해 12월 25일 주간호에 "성관계를 가질 수 있는 갸라노미(ギャラ飲み) 실황중계"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갸라노미'는 남자가 식사 비용 등 경비 전액을 내는 것을 포함해 데이트 상대인 여성에게 일당을 주는 데이트를 뜻하는 은어다.

 

▲ 일본 유명 남성지 스파가 '쉽게 성관계를 맺을 수 있는 여학생들이 다니는 대학(ヤレる女子大学生RANKING)' 순위를 매긴 기사를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 'daigaku_fyd' 캡처]

 

이 잡지는 해당 문화를 조명하는 동시에 '갸라노미 파티'에서 유혹하기 쉬운 여자대학 순위를 첨부했다.


순위에는 지센여자대학, 오츠마여자대학, 호세이대학  등 도쿄에 있는 5개 대학의 이름이 거론됐다. 

 

스파는 갸라노미 매칭 서비스 앱에서 제공한 순위를 바탕으로 문제의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에는 "A 대학 여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오픈 마인드인 경향이 강하다", "B 대학생들은 막차가 빨리 끊긴다"와 같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기사가 공개되자 일본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SNS서는 "여성을 경시하는 시선이 느껴진다", "해당 학교 학생들이나 가족들의 기분을 생각하면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일본 여성인권단체 '신일본여성모임' 도 지난 9일 성명서를 내고 "일본 여성들을 모욕하고 성폭력을 부추기고 있다"며 "여성을 오로지 성의 대상으로만 보는 기사를 내보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지난 4일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 "여성을 경시한 잡지 출판을 멈추고 사과하라"는 글이 올라왔다. [체인지 웹사이트 캡처]

지난 4일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도 "여성을 경시한 잡지 출판을 멈추고 사과하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10일 기준 약 4만 3000명이 동의했다. 


한편 지난 7일 스파 편집장 이누카이 타카시는 "독자들에게 여성과 친밀해질 방법을 알리기 위해 선정적인 언어로 기사를 작성했다"며 "실제 대학 이름을 거론해 불쾌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라고 발표했다. 현재 해당 기사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잡지사 측은 문제가 된 잡지를 서점에서 회수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아 반쪽짜리 대처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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