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의령군의회 추경안 23.7% 삭감 후폭풍…간부 공무원들 "근거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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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의회 추경안 23.7% 삭감 후폭풍…간부 공무원들 "근거 밝혀라"

손임규 기자
기사승인 : 2024-04-11 16:45:51
군의회 삭감한 예산 '매칭 국·도비' 48억원 달해

경남 의령군은 군의회에 추경안 예산 삭감과 관련해 구체적인 삭감 사유의 근거를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11일 하종덕 의령군 부군수와 간부공무원들이 군의회에 추경안 예산 삭감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의령군 제공]

 

하종덕 부군수와 간부 공무원들은 11일 군청 회의실에서 성명서 발표와 기자회견을 갖고, 추경안 삭감에 대한 이유를 묻고 예산 삭감에 따른 주민 불편을 외면해서 안 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의령군의회는 이달 4~8일 추경 예산안을 심사하고, 373억 원 중 약 23.7%에 해당하는 88억 원을 삭감했다. 이번 조정 규모는 최근 여섯 번의 추경 예산안 평균 조정 비율인 0.83%의 29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날 군은 국도비 사업까지 삭감한 군의회의 의도에 대해 비판했다. 중앙정부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예산도 삭감돼 국비를 반납하게 될 처지에 놓여 향후 국도비 지원사업에서 제약받는 상황을 우려했다.

 

하종덕 부군수는 "중앙정부 공모사업 선정은 전국의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으로 힘겹게 얻은 큰 성과였다"며 "재정 사정이 열악한 군의 상황에서 국·도비 보조금은 절실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의령군은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 원을 지원받았는데 이번 추경에서 군의회는 '사업효과 불확실'로 전액 삭감했다. 

 

또 삭감된 예산 중 7개 농업 사업은 도 공모사업 등에 선정돼 이미 보조사업 대상자 선정까지 마친 상태인데 '사업계획 미비'로 삭감됐다. 이로 인한 삭감될 매칭 국·도비 금액이 48억에 달한다. 

 

군은 성명서를 통해 "중앙정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사업의 타당성은 이미 평가가 종료된 마당에 군의회는 무슨 근거로 사업효과가 불확실하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하는지 근거를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도 주민 불편 해소와 완전 확보를 위해 마련한 사업은 '불요불급'으로 그리고 농업인들의 피해 속출이 예상되는 사업을 '사업계획 미비'로 판단한 근거를 물었다. 

 

하종덕 부군수는 "군의회는 이러한 사태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하루빨리 군민들이 원하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조처해야 할 것"이라며 "군은 의회가 삭감한 예산을 복원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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