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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네이버·신세계, 유료멤버십 경쟁 다시 불붙는다

유태영 기자
기사승인 : 2026-04-23 16:42:22
G마켓 '꼭 멤버십', 월 2900원에 최대 5% 적립
월 이용요금 적으면 '차액보상'
쿠팡, '와우 멤버십' 혜택에 안정적인 회원수 유지
네이버, 넷플릭스·스포티파이 등 협업 대상 확대

쿠팡과 네이버에 이어 신세계 그룹이 새롭게 유료 멤버십을 론칭하면서 소비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높은 이용요금을 내고 다양한 혜택을 누리느냐, 합리적인 금액으로 필수 혜택만 제공받느냐'로 소비자 선택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G마켓, 쿠팡·네이버보다 저렴한 '꼭 멤버십' 출시


▲ G마켓 '꼭 멤버십' 이용화면. [G마켓 제공]

 

2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G마켓이 독자 멤버십 '꼭 멤버십'을 이날 정식 론칭했다. G마켓의 '꼭 멤버십' 월 이용료는 2900원이다. 쿠팡 와우 멤버십(7890원)과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4900원)에 비해 절반 혹은 3분의 1 수준이다. 

월별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5%까지 스마일캐시를 적립해준다. 월 최대 적립 한도는 7만 원이다. 적립액이 월 이용료보다 적을 경우 차액을 보전하는 '차액보상(캐시보장제)'도 업계 최초로 적용해 혜택 범위를 넓혔다.

계열사인 SSG닷컴의 유료멤버십 '쓱7클럽'과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G마켓의 '꼭 멤버십'과 SSG닷컴 '쓱7클럽'을 동시에 가입한 유료회원에게 추가 캐시백을 제공한다.

기존 신세계그룹의 '유니버스클럽'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유니버스클럽은 연 3만 원의 회비로 신세계백화점과 스타벅스 등 신세계 6개 계열사 중 한 곳을 택해 할인과 적립을 제공했다. 앞으로는 계열사별로 유료 멤버십을 운영하고 월간 단위로 구독하는 생태계로 재편했다.

신세계그룹의 SSG닷컴과 G마켓 등 이커머스 채널은 실적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해 SSG닷컴은 영업손실 1178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1년 만에 450억 원 이상 확대됐다.

G마켓은 지난해 영업손실 122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영업손실 674억 원) 대비 손실 규모가 약 2배 늘어났다.

쿠팡·네이버,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 유인

 

▲ 쿠팡 '와우 멤버십'. [쿠팡 제공]

 

그동안 쿠팡은 월 7890원의 '와우 멤버십'을 통해 약 1400만 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록인효과'를 누려 매년 실적 호조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쿠팡 와우 멤버십 가입자에게는 △ 로켓배송 상품 무료배송 △ 로켓배송 상품 무제한 무료 배송·반품 △ 쿠팡이츠 무료배달 △ 쿠팡플레이 무료 시청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 월 4900원의 '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를 위해 다양한 업체와 협업해 가입 회원들에게 제공한다.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우버택시, 컬리, 롯데마트, 요기요, 에어로케이 등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플러스 멤버십 가입만으로 여러 곳에서 범용적으로 쓸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은 자신이 지불한 금액 대비 더 많은 혜택을 받길 바라는데, 유료 멤버십 서비스들은 이점을 파고들어야 한다"면서 "신세계 계열사들의 유료 멤버십도 앞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면 경쟁업체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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